[태안다문화]중국에도 복날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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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다문화]중국에도 복날이 있을까?

복날에 먹는 중국 보양식은 불도장, 전가복, 녹두죽을 먹어

  • 승인 2023-07-24 17:07
  • 신문게재 2023-07-25 11면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중국의 보양식
중국의 보양식


쉽사리 그칠 것 같지 않던 장맛비도 그치자마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땀도 많이 흘리고 입맛도 없고 체력도 떨어지면, 한국에서는 가장 더운 날을 초복, 중복, 말복으로 정하고 여름 보양식인 삼계탕을 먹는다.

중국의 복날은 중국 역사서 '사기(史記)'에 진나라 덕공이 음력 6월부터 7월 사이에 세 번의 여름 제사를 지내면서 신하들에게 고기를 나눠주었던 것에서 유래되었고 민간에 알려지면서 여름이 되면 육식을 하는 풍습이 생겨나고 오늘날 복날의 시초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한국이 복날을 지내는 전통 역시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에서는 복날 어떤 음식을 먹을까?

첫 번째 보양식은 '불도장'으로 관동 지역의 대표적인 요리로 말린 전복과 말린 해삼, 닭, 돼지고기, 오리고기, 메추리알, 새우, 햄, 버섯 등 여러 가지 육류를 포함하며 요리 시간만 하루에서 이틀 정도 소요될 만큼 손이 많이 가는 메뉴다.

두 번째 보양식은 '전가복'으로 우리 가족 모두가 행복하다는 뜻으로 몸에 좋은 전복과 해삼, 소라 등의 최고급 식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요리다. 메인 재료 외에도 새우, 돼지고기 등 보조 재료를 사용하기도 한다.

세 번째 보양식은 '녹두죽'으로 더위로 인해 입맛이 쉽게 떨어지는 여름 녹두는 식욕을 살려주는 작용과 녹두 본연의 차가운 성질이 몸속의 열을 낮춰주는 효과로 한국의 삼계탕과 같이 중국의 여름을 대표하는 이열치열 보양식이다.

이처럼 중국에도 여름날 몸에 좋은 보양식을 먹으며 무더위를 이겨낸다. 다가온 여름 우리 함께 보양식을 먹고 2023년 건강하게 지내보자.백문연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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