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7정전협전 체결 70주년을 맞아 7월 22일 대전 으능정이거리에서 반전평화 서명운동과 한반도평화대회가 개최됐다. (사진=정전70년한반도평화대전행동 제공) |
이를 기념해 '정전70년한반도평화대전행동'과 '평화나비대전행동' 소속 회원들은 7·27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앞둔 22일 오후 4시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한반도평화대회를 개최했다. '전쟁을 끝내고, 평화로'라는 주제로 회원들은 주말 시내를 오가는 시민들과 반전평화 100만 서명운동을 벌이고, 당시의 사진으로 전쟁의 참상을 전하는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날 시민참여 활동과 함께 각계의 발언도 이어졌다.
이영복 6·15대전본부 공동대표는 "적대적 대결과 군사적 충돌은 70년간 한반도에 지속적인 전쟁위기를 만들어냈고, 한국 민중은 분단체제에 신음하며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의 핵전략잠수함과 이에 대응한 북한의 조치를 언급하며 "한반도에서 핵 기반 군사정책이 격돌하고 핵전쟁 위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 노래모임 '놀'이 '평화만들기', '통일의 바람아 불어라' 등의 노래를 부르고, 산내 골령골 사건을 알리는 사진이 전시돼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한편, 정전70년한반도평화대전행동은 27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세종충남 종교인평화행동은 같은 날 오후 8시 대전역 서광장에서 평화문화제를개최한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7.27정전협전 체결일을 앞두고 대전 으능정이거리에서 개최된 한반도평화행동에서 시민들이 전쟁 중 벌어진 민간인학살 사건의 설명문을 보고 있다. (사진=정전70년한반도평화대전행동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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