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들은 베트남 국기가 인쇄된 단체옷을 입고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인 '줍깅'을 하며 봉사지 일대에 산책하고 있던 지역주민으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기도 했다.
한국에 5개월 전에 이주한 초기 입국자 A 씨는 "한국에 와서 처음 하는 봉사활동이지만 자긍심이 생겼고, 앞으로 이렇게 쓰레기 줍는 것이라도 더 많이 참여하고 환경보호에도 앞장서겠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 함께한 조삼혁센터장은 "오늘 활동이 어떻게 보면 작은 노력과 실천들이지만 이를 통해 이 지역뿐만 아니라 범 지구 사랑으로 이어지리라 생각한다"면서 "무엇보다 10년 동안 꾸준히 다양한 활동해온 찌엠봉사단 단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센터에서도 더 다양한 활동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밝혔다.
한편, 찌엠봉사단은 아산시에 거주하는 베트남 이주여성들로 구성된 봉사단으로 2013년부터 꾸준한 나눔과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언니와 동생을 의미하는 베트남어 '찌'와 '엠'을 합쳐 언니와 동생과 같은 관계가 되자는 의미이다.
아산시에 거주하는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 오안희 명예기자(베트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