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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의회가 7월 18일 구의회에서 제277회 임시회를 열고 있다.(사진=서구의회 제공) |
서구의회는 18일 제277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7월 25일까지 8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는 조규식 의원의 교통약자를 위한 무장애 버스정류장 설치 등 정류장 환경개선 촉구 건의안이 채택됐으며 6건의 5분 자유발언이 진행됐다.
이중 서다운 의원(더불어민주당, 용문동·탄방동·갈마1·2동)은 5분 발언을 통해 집행부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예술진흥을 위한 탄방동 문화의 거리 조성을 제안했다.
서 의원이 제시한 문화의 거리 조성의 가장 큰 목표는 지역 경제 활성화다.
서 의원은 "문화의 거리로 지정된 곳이 없는 서구에서도 지역 특성화와 경제 활성화 모델을 개발해 청년들이 꿈과 재능을 펼칠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며 "은행동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대흥동 문화예술의 거리와 같은 탄방동 문화의 거리를 조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구 탄방동의 경우, 대전 유일의 미술학원 거리를 중심으로 미술을 전공하는 청소년이 대거 몰리고 있고, 서구문화원의 영향으로 주변 조건도 좋다"며 "예술작품 전시, 플리마켓, 버스킹, 문화 축제 등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오픈 공간으로 연계한다면 코로나19 이후 침체를 겪고 있는 탄방동 일대의 상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서철모 청장은 중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탄방동 일대에 공실이 크게 늘어나는 등 인근 소상공인의 삶이 힘들어지고 있다"며 "버스킹 공연과 같은 여려 문화 행사를 개최하면 사람들의 발길을 유입하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문화의 거리 조성안도 구 차원에서 직원들과 함께 검토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임시회는 7월 19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상임위원회별로 소관 부서의 상반기 실적·하반기 계획에 대한 주요업무보고와 조례안 10건, 일반안 2건 등 총 13건의 안건을 처리한다. 마지막 날인 25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 완료된 각종 안건 등을 심의·의결하는 것으로 8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구의회에서는 ▲손도선 의원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 촉구 ▲신혜영 의원의 AI 활용을 통한 행정업무 효율화와 구민생활 적용방안 마련 촉구 ▲서다운 의원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예술진흥을 위한 탄방동 문화의 거리 조성 제안 ▲최미자 의원의 임산부 전용 주차구역 활성화 방안 제안 ▲오세길 의원의 보행자의 통행 불편을 초래하는 개구리 주차 정비 추진 제안 ▲최병순 의원의 하수관로 공사 등 도로 굴착 시 임시포장 개선 대책 촉구를 주제로 6건의 5분 자유발언이 진행됐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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