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8일 "일반철도 노선을 지나는 KTX 운행을 이날 오후 2시부터 중지한다"고 밝혔다.
고속철 구간을 운행하는 KTX는 정상 운행을 계속하지만, 선제 조치로 최근 지속된 폭우로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떨어지는 일반철도 노선을 일부 지나는 KTX는 운행하지 않기로 했다. 무궁화호·ITX-새마을호 등 일반열차 운행 중지에 이어 일반선을 경유하는 KTX 운행까지 중단된 것.
이에 이날 오후부터 운행을 중단한 열차는▲경부선(구포 경유, 동대구~구포~부산) ▲경전선(동대구~창원중앙~진주) ▲전라선(익산~여수엑스포) ▲호남선(광주송정~목포) 등을 지나는 KTX 열차편이다.
코레일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일 새벽까지 350㎜ 이상 집중호우가 예보된 상황에서 토사 유입이나 산사태 등 예측 불가능한 피해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선제적 운행 중지를 결정했다"면서 "운행 조정 열차 이용객에게 문자메시지와 '코레일 톡' 앱 알림 등으로 단축 운행을 안내하고 있다. 해당 구간 운임은 위약금 없이 자동 반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서발 고속열차(SRT) 호남선 일부 구간의 운행도 중단됐다. 이날 에스알(SR)에 따르면 충청 이남 지역의 집중호우로 이날 오후 2시부터 주송정역~목포역 구간을 운항하려던 SRT 고속선 상행 6편과 하행 5편의 운행이 중단됐다. 다만 경부고속선(서울-부산)과 호남고속선(서울-광주 송정)의 운행은 정상 운행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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