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 대전 역전지하상가와 중앙로지하상가를 연결하는 신·구지하상가 보행통로에서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
장마철 집중호우로 유입수가 발생하면서 누수가 발생했는데, 시공사는 즉각 긴급 조치를 완료하고 이번 주 중 추가 보수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18일까지 취재결과, 지난주 주말부터 이날까지 대전 역전지하상가와 중앙로지하상가를 연결한 신·구지하상가 지하 보행통로 출입구 주변 천장에서 일부 누수가 발생했다. 누수는 장마철 집중 호우로 지하구조물 주변에 일부 유입수가 발생하며 파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와 시공사인 나성산업개발㈜은 집중 호우가 본격 시작한 7월 15일 기존 구조물 외벽과 내부 구조물 일원에 유입수가 발생한 것을 최초 확인한 뒤 현장 점검과 조치에 나섰다.
현장 점검 결과, 신·구지하상가 지하 보행통로 시설과 별개로 기존에 설치돼 있던 일부 구조물의 방수 시설에 문제가 생긴 것이 확인됐으며, 7월 17일 시공사는 문제가 발생한 구조물에 대한 보수공사를 완료했다. 시공사는 7월 19일까지 추가적인 보수공사와 사후 방지공사 등을 마칠 계획이다.
보행통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이날 현장을 지나려던 학생 김수진 양(15)은 "집에 가던 중 통로 천장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랬다"라며 "침수 사고가 여기서도 일어나는 것 아닌지 걱정스러웠다"고 말했다.
7월 18일 대전 역전지하상가와 중앙로지하상가를 연결하는 신·구지하상가 보행통로 천장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
한편 신·구지하상가 지하 보행통로는 역전지하상가와 중앙로지하상가를 폭 11m 길이 140m 규모의 통로로, 7월 10일 개통식을 열고 11일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대전천 지하에 조성된 통로는 보행자 통로와 함께 청년창업실, 복합문화공간, 전시공간 등이 조성됐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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