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청사초롱은 한국대표문학이자 청소년들을 위한 권장 도서로 꼽히고 있는 근대 문학 대표 작가 김유정의 단편소설 '봄봄', '동백꽃'을 모티브로 했다. 원작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상상력을 입혀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소설 '봄봄'의 '나'와 '동백꽃'의 '나'가 한날 한시 같은 장소에서 혼례를 치르며 서로 누가 더 힘들었는지 겨루기 위해 펼치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았다.
대중 소설 작품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나 두 주인공이 결혼에 성공했다는 상상을 입혀 '알고 있지만 또 새로운 작품'인 것이 이 공연의 매력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이전에 없던 이야기꾼을 등장시켜 맛깔 나는 전개를 펼치고 타악그룹 '굿'이 무대에 올라 전통 타악으로 오프닝과 엔딩을 장식하며 공연 내내 연기, 노래, 춤과 함께 꽉 찬 무대를 선보인다.
관객과 함께 소통하는 마당극 형식 뮤지컬로 자연스러운 참여를 통해 흥을 유발하는 뮤지컬이다. 공연 입장료는 R석 2만원 S석 1만원이고, 자세한 내용은 대전 시립연정국악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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