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다른 나라 사람들은 아침에 무얼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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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다른 나라 사람들은 아침에 무얼 먹을까?

  • 승인 2023-07-19 16:35
  • 신문게재 2023-07-20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매일 아침 가족들을 위해 아침 밥상을 차리면서 문득 궁금해진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무얼 먹을까?

아침식사를 뜻하는 영어단어 breakfast는 break(깨다)+fast(단식)이 혼합된 단어로 "단식을 깨다"라는 뜻이다. 밤새 꼬르륵거리며 굶었던 뱃속을 채우고 새로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활기를 돋우고 에너지를 불어넣는 것이 아침식사이다.

우리 가족은 빵 종류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할 때도 있지만 한식을 고집하는 남편과 아들 때문에 아침은 꼭 밥과 국, 찌개, 반찬으로 챙겨먹는다.

나의 고향 중국에는 "식량은 국민생활의 근본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중국 사람들이 먹거리를 중요시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아침을 잘 먹어야 하루를 잘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이저우(흰죽)을 먹기도 하고, 더우장(두유)와 유타오(반죽을 발효시켜 튀긴 중국식 빵)을 먹기도 한다. 한국에 시집온 후론 아침에 김치에 된장국, 김치찌개를 잘 먹지만 중국에 있을 때는 유조(중국식 꽈배기)나 빠오즈(중국만두)를 즐겨먹었다.



한국과 가장 비슷한 형태의 아침 식사를 하는 나라는 일본이다. 미소시루라는 된장국을 즐겨먹는데 이건 나도 아침 메뉴로 종종 먹는다.

홍콩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딤섬을 먹기도 하고 콘지(죽)를 먹기도 한다. 역시 아침은 부드러운 음식이 제격인 것 같다.

베트남도 역시 쌀국수와 볶음밥을 주로 먹고, 싱가포르는 카약토스트나 락사(스프), 나시르막(코코넛밥) 등을 즐겨먹는다고 한다. 모두 우리에게도 익숙한 음식들이라 아침으로 먹기에 든든한 먹거리라 할 수 있다.

시간이 없고, 귀찮고, 입맛이 없다는 이유로 종종 아침을 거르기도 하지만 밤새 잠자고 있던 몸과 뇌를 깨우고 하루를 활기차게 출발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 아침식사를 하도록 하자.

한리원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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