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건대부속유치원] 알찬 체험프로그램 구성 '미래 꿈꾸는 아이'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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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보건대부속유치원] 알찬 체험프로그램 구성 '미래 꿈꾸는 아이' 키운다

2018년 신축 건물서 원생들에 쾌적한 교육환경 제공
남궁원장 교육철학 녹아든 '웬디스 마마클래스' 호응
매월 어린이기자단 활동소식 유튜브 채널 통해 알려

  • 승인 2023-07-18 17:38
  • 수정 2023-07-18 18:01
  • 신문게재 2023-07-19 10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환경 캠페인2
대전보건대부속유치원 원생들이 6월 5일 '세계환경의날'을 맞아 유치원 인근 우암사적공원에서 환경캠페인을 진행한 뒤 해맑은 표정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전 동구 가양동에 위치한 대전보건대학교부속유치원(원장 남궁선혜)은 1983년 개원해 40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으며, 2018년 대학 인근에 유치원을 신축해 원생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총 4개의 학급을 운영하며 연령대별로 3세 반 2학급, 4세 반 1학급, 5세 반 1학급이다. 최근 맞벌이 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대전보건대부속유치원에서는 마음 놓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정규 과정 및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맞벌이 부모를 위한 '웬디스 마마 클래스'를 통해 돌봄 공백을 해소하며, 육아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인 '줌바 클래스'를 통해 부모들에게 힐링의 시간도 제공한다.

HIT Kids Job 대전보건대학교 특전의무부사관과
대전보건대부속유치원은 원생들이 미래의 직업을 꿈꿀 수 있도록 대학내 다양한 학과와 연계해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특전의무부사관과 직업체험 모습.
이밖에 대전보건대 부속시설인 만큼 대학과 연계한 직업체험 프로그램부터 대학축제에 초청하는 행사도 매년 진행하고 있다. 대전의 원도심에서 다양하고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대전보건대부속유치원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Hit-Kids-Job 대전보건대학교 호텔조리외식과
대전보건대부속유치원은 원생들이 미래의 직업을 꿈꿀 수 있도록 대학내 다양한 학과와 연계해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호텔조리외식과 직업체험 모습.
▲대학 연계 직업 체험 프로그램(HIT-Kids Job)=대전보건대부속유치원은 원생들이 다양한 직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대학 연계 직업 체험 프로그램(HIT-Kids Job)'을 1년에 6회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해당 학과 전공교수들이 5~7세 유아들에게 체험할 내용을 알려주고, 궁금한 점에 대한 질의응답도 실시한다. 예를 들어 식품영양과에서는 소화기관 및 음식을 먹었을 때 어떻게 소화되는지를 실험하고, 치위생과에서는 치아의 위생을 검사하는 치위생사의 직업을 체험한다. 또 특정의무부사관과에서는 사격시뮬레이션을 통해 군인 직업체험을, 호텔외식조리과는 다과를 만드는 조리실습에 참여해 요리사가 하는 일 체험할 수 있다. 유아들은 각 학과에서 다양한 직업체험을 통해 즐거운 경험을 쌓고, 행사 이후에는 가정에서 해당 직업에 대해 부모와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HIT Kids Job 대전보건대학교
대전보건대부속유치원은 원생들이 미래의 직업을 꿈꿀 수 있도록 대학내 다양한 학과와 연계해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응급구조학과 직업체험 모습.
한 부모는 "키즈카페 등 상업시설에 설치된 직업체험 프로그램은 장난감이나 교구로 단순히 직업을 흉내내는 놀이에 그치지만, 실제로 학교에 마련된 실습실에서 우리 아이가 체험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학부모들은 대학 내 부속유치원이기에 누릴 수 있는 환경적 인프라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예준 기자
대전보건대부속유치원은 원내 소식을 알리는 'HKB(HIT-Kids Broadcast)뉴스 어린이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김예준 원생이 일일기자로 한달간 유치원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사진은 유튜브 갈무리
▲HKB(HIT-Kids Broadcast)뉴스 어린이기자단=대전보건대부속유치원은 원내에서 생기는 다양한 행사와 소식을 알리는 'HKB뉴스 어린이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5세반 원아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유아들은 매월 정해진 순서에 따라 한 달간 원내의 다양한 소식들을 취재한 뒤 대전보건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도하고 있다. 이달의 기자로 선정된 유아는 취재와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자신감과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고 있다. 또 이 과정을 통해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탐구하고 있다.

해당 유튜브를 시청한 한 학부모는 "내 아이가 기자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녀가 성장한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면서 "다른 유치원에서는 할 수 없는 재밌는 경험"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부모 육아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Zumba Class)=대전보건대부속유치원은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부모들을 위한 '줌바 클래스(Zumba Class)'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줌바 클래스라는 명칭처럼 매월 1회 줌바 프로강사를 초빙해 진행하는 운동 프로그램으로, 재원생 부모 뿐만 아니라 졸업생 부모 등 동구에 거주하고 있는 부모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인프라 여건이 부족한 동구에서 이 같은 줌바 운동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에 따라 참가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졸업생인 윤다온 학생의 어머니는 "그동안 내 안에 운동 DNA가 없는 줄 알았는데 유치원에서 운영하는 줌바 클래스를 통해 새로운 나를 알게 됐다"며 "몸이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보건대부속유치원은 어머니는 물론 아버지 및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이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재원생 조찬희 원생의 어머니는 "어머님과 함께 운동을 할 수 있어서 매우 좋다"고, 유명은 원생의 아버지는 "어머니들이 많아서 처음에는 참여가 조금 쑥스러웠는데, 막상 해보니 건강해지고 재미도 있어 너무 좋다"고 각각 소감을 전했다.

학부모를 위한 줌바클래스
대전보건대부속유치원은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학부모 및 동구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매월 한차례 프로 줌바댄스 강사를 초청해 '줌바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맞벌이 부모를 위한 저녁돌봄(Wendy's Mama Class)=대전보건대부속유치원은 맞벌이 가정 또는 일시 보육이 필요한 유아들을 대상으로 저녁돌봄 프로그램인 '웬디스 마마 클래스(Wendy's Mama Class)'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부모들의 출입이 자유로워 언제든지 자녀들이 놀이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고, 저녁식사가 제공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유아의 놀이에 대한 흥미와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각 가정에서 장난감을 가져오는 것을 허용, 유아들이 서로 다른 장난감을 공유하며 노는 힐링의 시간으로 활용된다.

유아의 발달과 체력이 증진되는 만큼 부모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다. 한 맞벌이 부모는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가 집에 와서 너무 재밌었다고 한다"면서 "맞벌이 부부로서 집에 돌아와 놀아주지 못해 미안했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마마클래스6
대전보건대부속유치원 남궁선혜 원장이 주도로 진행되는 저녁돌봄 프로그램 '웬디스 마마 클래스'에 참가한 원생들 모습.
남궁선혜 원장의 영어 이름인 웬디에서 착안해 브랜드화한 프로그램인 만큼, 남궁 원장의 교육철학이 녹아있다.

남궁 원장은 "일반적으로 교사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저녁돌봄 시간에는 정적인 활동이나 영상을 보여주는데 이는 유아의 발달에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한다"면서 "유아의 발달과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대근육 활동 프로그램과 야외활동, 예술 활동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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