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기준 전국적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1명의 인명피해와 39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충북 오송 궁평2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인해 교사 1명이 목숨을 잃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39개 학교 및 기관이 운동장 침수, 담장 일부 붕괴, 펜스 파손 등의 시설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국적으로 발생한 시설피해 39건 중 충청권에 25건에 달하며 피해가 집중됐다.
충남은 14개 학교 및 소속기관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구체적으로 14일 주차장 침수 2건(초1, 고1), 15일 옹벽 일부붕괴·토사유실 1건(소속기관1), 농구장 침수 1건(중1), 토사유실 6건(초1, 중1, 고4), 16일 토사유실 2건(초1, 교육지원청1), 전봇대 전도 1건(고1), 옹벽붕괴·토사유실 1건(중1) 등이다.
전국적으로 장맛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세종교육청이 16일 오전 3층 상황실에서 이주희 기획조정국장을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피해복구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세종교육청 제공 |
이날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에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했거나 등·하굣길 학생 안전이 우려될 경우, 휴업 및 등·하교시간 조정 등 학사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토사유입 또는 일부시설 파손 등을 피해 건수로 집계하기로 해 교실 누수 등은 집계하지 않았다"면서 "내일(17일) 학교 등교 여부는 기상청 예보를 바탕으로 검토할 예정이며, 현재까지는 정상등교하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세종교육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해가 발생한 6개 유치원 및 학교에 대해 출입금지 조치를 완료했다"면서 "시교육청은 향후 시청 및 LH 등과 협력을 통해 빠른 복구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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