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학교시설 피해 컸다... 전국 39건중 25건 피해집중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충청권 학교시설 피해 컸다... 전국 39건중 25건 피해집중

충남 14곳, 세종 6곳, 충북 5곳 시설피해 집계... 대전은 無
교육부, 시도교육청에 등교 등 학사일정 탄력운영 요청

  • 승인 2023-07-16 17:52
  • 신문게재 2023-07-17 2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주말 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충청권의 25개 학교 및 소속기관에서 시설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39개 시설피해 중 절반 이상에 달해 충청권에 비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16일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기준 전국적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1명의 인명피해와 39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충북 오송 궁평2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인해 교사 1명이 목숨을 잃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39개 학교 및 기관이 운동장 침수, 담장 일부 붕괴, 펜스 파손 등의 시설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국적으로 발생한 시설피해 39건 중 충청권에 25건에 달하며 피해가 집중됐다.



충남은 14개 학교 및 소속기관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구체적으로 14일 주차장 침수 2건(초1, 고1), 15일 옹벽 일부붕괴·토사유실 1건(소속기관1), 농구장 침수 1건(중1), 토사유실 6건(초1, 중1, 고4), 16일 토사유실 2건(초1, 교육지원청1), 전봇대 전도 1건(고1), 옹벽붕괴·토사유실 1건(중1) 등이다.

집중호우로 인한 학교 피해 복구 총력 2
전국적으로 장맛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세종교육청이 16일 오전 3층 상황실에서 이주희 기획조정국장을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피해복구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세종교육청 제공
세종은 6개 학교가 비 피해를 입었다. 15일 펜스 파손 3건(유1, 초1, 중1), 토사유입 2건(초1, 중1)이었으며, 16일에는 토사유입 1건(유1)으로 집계됐다. 또한 충북은 5개 학교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날짜별로 15일 운동장 및 교사 일부 침수 1건(중1), 운동장 및 기숙사 일부침수 1건(고1), 운동장 침수 3건(초2, 중1) 등이다. 대전은 피해 건수가 접수되지 않았다.

이날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에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했거나 등·하굣길 학생 안전이 우려될 경우, 휴업 및 등·하교시간 조정 등 학사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토사유입 또는 일부시설 파손 등을 피해 건수로 집계하기로 해 교실 누수 등은 집계하지 않았다"면서 "내일(17일) 학교 등교 여부는 기상청 예보를 바탕으로 검토할 예정이며, 현재까지는 정상등교하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세종교육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해가 발생한 6개 유치원 및 학교에 대해 출입금지 조치를 완료했다"면서 "시교육청은 향후 시청 및 LH 등과 협력을 통해 빠른 복구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