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숙 본부장 |
조혜숙 보건의료산업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13일 중도일보와의 통화에서 "간호사의 적정인력 확충과 지방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대책이 나오기 전에는 복귀할 수 없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조혜숙 본부장은 "상급종합병원에서는 현재 간호사 1명이 환자 16.3명을 돌보고 종합병원에서는 환자 43명을 돌볼 정도로 적정인력 기준이 없는 실정"이라며 "인력기준이 없다 보니 투약 등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MRI촬영 때 낙상 등의 우려가 있어 적정인력 확보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조 본부장은 "의사가 부족해 누군가는 대신해야 병원이 돌아갈 수 있는데 숙련된 간호사(PA)가 메우고 있고, 법적인 안전장치가 없다"라며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의사 업무는 의사가 할 수 있도록 의대정원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 4개 지방의료원은 코로나19 전담병상을 마치고 일반병상으로 전환했으나 정상화에 최소 4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본부장은 "정부가 코로나19 전담병원에 지급한 손실보상금은 6개월뿐으로일부 의료원에서는 임금 체불 문제도 발생하는데 다음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병원에서는 정부의 정책 핑계, 정부는 병원에서 하도록 교섭대상이 아니라고 하는데 보건복지부가 적정인력 확충 계획을 제시하고 진지한 논의에 나서줄 때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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