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핵심소재 경쟁업체 기술유출 전 팀장 불구속 기소

  • 사회/교육
  • 법원/검찰

스마트폰 핵심소재 경쟁업체 기술유출 전 팀장 불구속 기소

대전지검 특허범죄조사부

  • 승인 2023-07-12 17:15
  • 신문게재 2023-07-13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지검
스마트폰과 반도체에 핵심적으로 쓰이는 연성동박적층판(FCCL) 제조기술을 경쟁업체에 빼돌린 직원이 불구속 기소됐다. 대전지검 특허범죄조사부(부장검사 정지은)는 20여년 기술연구로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을 경쟁업체에 누설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사 전 품질관리 팀장 B(54)씨와 이를 부정 사용한 경쟁업체 C사 법인, C사 개발팀장 D(45)씨 등 직원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B 씨는 회사에서 희망퇴직을 제안받자 경쟁 업체에 재취업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에 걸쳐 FCCL 관련 기술자료와 관리계획서 등을 유출한 혐의다. 또 경쟁업체 C사의 D 씨는 넘겨받은 기술자료를 자사의 품질 문서 작성에 부정 사용해 부정경쟁방지 및 업무상 배임 혐의다.

FCCL은 반도체, 핸드폰, 통신장비 등이 접었다 펼칠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을 강화할 때 회로기판에 탑재되는 전자소재다. A사는 최근 600억 원을 투자해 FCCL 신규 라인을 구축하는 등 FCCL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2위 기업이다. 4월 검찰에 고소장이 접수되고 20일만에 C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착수 3개월만에 기소됐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기술유출 전담부서의 빠른 수사개시와 적시 압수수색으로 기술의 추가 유출을 막고 특허수사자문관의 전문적인 자문을 통해 영업 비밀성을 명확히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금산 무예인들, '2024 인삼의 날' 태권도와 함께 세계로!
  4. 학하초 확장이전 설계마치고 착공 왜 못하나… 대전시-교육청-시행자 간 이견
  5.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1.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2.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3.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4.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5.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