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웰니스병원이 11일 코로나 전담병상을 마치고 건강검진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김철준 병원장이 병원을 소개하고 있다. /임병안 기자 |
대전웰니스병원은 2013년 대덕구에 개원해 대전시민들이 이용하는 재활병원으로 역할을 수행했다. 2021년 12월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이 심각해 병상이 부족할 때 대전과 중부권 감염병 환자를 돌보는 전담병상으로 자진 전환하고 일반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원시켜 코로나19 확진환자를 받는 병상으로 2023년 2월 5일까지 운영됐다. 음압병상 등 감염병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내부 시설변경을 한 달 만에 마치고 2022년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코로나19 확진환자 3만 명을 돌봤다. 당시에도 병원 3층은 심부전 등의 환자를 위한 투석실이 운영됐는데 감염관리로 투석환자 중 한 명의 사망사례 없이 전담병상 운영을 마칠 수 있었다.
김철준 대전웰니스병원장은 "입원할 병원이 없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에서 돌아가시고, 확진 임산부가 출산 병원을 구하지 못할 때 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상으로 과감하게 전환한 것이 엊그제 같다"라며 "어려운 때에 감염병 환자를 돌보느라 함께 노력한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대전웰니스병원이 코로나19 전담병상 소임을 마치고 새롭게 마련한 검진센터를 소개하고 있다. /임병안 기자 |
김 원장은 "전담병상의 소임을 마치고 앞으로 어떤 병원이 될 것인가 고민했을 때 지역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이 되자는 뜻을 갖게 됐다"라며 "지역사회와 더욱 교류하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