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그룹 옆[엽], Bonbon Voyage, 가벽설치, 혼합매체, 2023 (사진=대전 신세계갤러리 제공) |
금민정, 이반 나바로, 임창민, 정규리, 프로젝트 그룹 옆[엽], 황선태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완전히 새롭거나 어딘지 익숙하지만 낯설게 느껴지는 공간 속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작가들은 평면과 입체,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들며 다양한 매체와 방식으로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전시장에서 관객은 작품을 통해 '시간의 정원'에서 조선시대 선비가 돼보기도 하고, 창문으로 쏟아지는 햇살로 나른한 오후를 느껴볼 수도 있다. 부유하는 사물들을 따라 무중력 초현실 공간을 상상해 볼 수도 있다. 선으로 만들어낸 3D 낯선 공간은 어느새 놀이터가 되고, 끝을 알 수 없는 무한대 공간에서 느꼈던 아찔함을 심연을 울리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달래볼 수도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프로젝트 그룹 옆[엽]의 대형 벽화 'Bonbon Voyage'와 연계한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라인테이프로 벽 속 새로운 공간을 표현한 작품처럼 관람객 누구나 색색의 라인테이프를 사용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대전신세계갤러리 아트샵에서는 프로젝트 그룹 옆[엽]의 재미있는 드로잉 소품들과 금민정 작가의 아트 굿즈인 디퓨저와 캔들도 만나볼 수 있다. 전남 담양 소쇄원을 담은 전시 작품 '시간의 정원'의 감상과 여운을 향으로도 느낄 수 있어 전시 관람에 풍성함을 더한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