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대전시의회 개원 2년차, 커지는 의회 '역할론' 부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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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대 대전시의회 개원 2년차, 커지는 의회 '역할론' 부응할까?

272회 임시회 시작으로 2년차 의정활동 돌입
집행부 주요 현안 추진계획, 실행력 점검 필수
하반기 주요 업무보고, 시정질문 중요성 커져

  • 승인 2023-07-10 17:27
  • 신문게재 2023-07-11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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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대 대전시의회 의원 일동.
개원 2년 차에 들어간 9대 대전시의회의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민선 8기 대전시정이 출범 2년 차에 접어들면서 각종 현안과 추진 사업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성이 높아지면서다. 집행부의 '카운터파트너'로서 의회 본연의 견제·감시는 물론 주도적인 의정활동으로 시정에 긍정적 변화를 줘야 한다는 주문에 의회가 책임 있는 자세로 부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9대 의회는 최근 정비작업이 한창이다. 의원들은 2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사무처는 7월 인사이동으로 일부 전문위원실과 담당관실에 변화를 줬다. 물론 의원이나 사무처 모두 개원 2년을 맞아 급격한 변화를 추구하기보단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방침 속에 17일부터 운영하는 제272회 임시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개원 2년 차를 기점으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다. 무엇보다 출범 2년 차에 접어든 민선 8기 대전시정에 대한 견제·감시가 그 이유다. 대전시가 앞선 1년간 방위사업청 이전,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등 적잖은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할 일은 쌓여있다. 사업 대부분이 밑그림 단계로 구체화가 필요한 데다 무조건 100% 추진을 장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4대 미래전략산업 육성과 대전 내 균형발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대전역세권복합개발과 도심융합특구 조성,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 보문산 관광개발,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호국보훈파크 조성 등 대전시가 추진 또는 계획 중인 사업은 한둘이 아니다. 모두 사업의 안정성을 더해 추진력과 실행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당면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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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본회의장 전경.
때문에 의회의 역할론이 부각되고 있다. 집행부를 가장 가까이서 들여다보고 방향 선회도 가능한 의회가 현시점에서 대전시정 전반과 각종 사업의 추진상황을 냉정하게 점검해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이번 임시회에선 하반기 주요 업무보고와 시정질문이 예정돼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 지역 야권이나 시민사회단체에서 대전시의 소통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의회가 유일한 공론화 창구로 주목받는 상황이기도 하다.

지금까진 나름의 합격점을 받고 있다. 의원별로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수시로 열고 규제혁신과 충청권 하계U대회 점검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꾸리는 등 선제적이면서 주도적인 의정활동이 눈에 띄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여야 관계가 경색 국면에 들어가고 일부 의원들 간의 갈등이 격화돼 내부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양당 원내대표는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선광, 민주당 이금선 원내대표는 "의회는 개원 2년 차, 집행부는 출범 2년 차를 맞아 각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며 "대전시정을 더욱 면밀히 살피고 시민이 우선되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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