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한국어능력시험 대리응시 30대 벌금형

중국인 유학생을 대신해 한국어능력시험을 대리 응시한 이들이 적발돼 벌금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7단독은 타인의 여권 신분증을 이용해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한 중국 국적 A(33)씨와 대리시험을 소개한 B(27)씨를 위계공무집행방해와 사문서부정행사죄로 벌금 500만원과 3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11월 대전의 한 대학에서 이뤄진 한국어능력시험 고사장에 한국에 체류 중이던 또 다른 중국인 유학생처럼 속여 시험에 응시해 일부 시험을 치른 혐의다. A씨는 1교시 시험까지 치른 뒤 2교시 시작될 때 감독관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자 대리시험을 요구한 중국인 유학생의 여권을 제시했고, 인상착의가 달라 현장에서 적발됐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