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학 대한건설협회 충남.세종시회장 |
대한건설협회 충남·세종시회 제26대 회장으로 취임한 최길학 회장의 각오다. 최길학 회장이 취임 전 회원들에게 협회 강화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안정적 물량 확보 등을 약속하며 강조한 말이기도 하다. 최길학 회장의 각오에는 침체 돼 있는 지역건설산업을 개선시키겠다는 강한 의지가 녹아있다. 현재 충남과 세종지역은 외지 대형건설사의 진출 등으로 지역 업체의 수주난이 지속되고 있다. 최길학 회장은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적정공사비 확보, 지역업체 수주 물량 확대, 불합리한 제도개선 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 대한건설협회 본회 및 각 시·도회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조를 통해 지역 회원사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안정적 물량 확보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공약을 헛된 약속으로 남기지 않겠다는 최길학 회장에게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협회 운영 및 발전 방안 등을 들어봤다.<편집자주>
- 26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4년간 협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인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 대한건설협회 충남·세종시회 회장직을 맡게 되어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 하지만 회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는 협회 조직을 재정비하여 회원 중심의 협회로 환골탈태코자 한다. 협회가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업계의 의견을 대변하는 단체인 만큼 회원사의 애로 및 건의사항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회원과의 소통 창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모든 일은 사람과 사람이 사람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협회를 중심으로 충남·세종지역 건설업계가 하나 돼 업계에 당면한 과제들을 함께 고민하며 난관들을 극복해 나갈 것이다.
교육지원사업 확대와 함께 건설경영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법무·회계·노무 관련 전문가 자문 지원 등의 정책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또 회원사의 고충에 대해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편, 협회 참여의 근간이며 친목 및 정보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시·군지역 협의회 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회원사간 유대를 더욱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외부적으로는 업계 현안인 적정공사비 확보, 지역업체 수주 물량 확대, 불합리한 제도개선 등을 위해 충청남도와 세종특별자치시를 비롯한 지역 내 주요 발주기관의 정책지원을 건의하는 등 우리 업계의 애로사항 대변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일감 및 적정공사비 확보 문제는 어제오늘 할 것 없는 우리 건설업계의 오랜 숙원 사업이다. 지역 내 건설업체 수는 매년 증가해 오고 있지만 그만큼 발주 물량이 따라주지 않는 게 현실이다. 건설산업은,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심한 수주산업으로 외부 환경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기 마련이다. 결국 적정공사비가 수반된 안정적인 일감 확보가 최우선인데, 정부 및 지자체의 건설업에 대한 투자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존 인프라의 새로운 시각적 접근을 통한 활용 방안 검토와 노후 인프라의 재확충으로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SOC사업의 지속적인 발굴 및 투자를 이끌어 낸다면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지역 내에서 이루어지는 대형 프로젝트들의 분할발주를 통한 지역제한 발주 및 지역건설업체들의 의무참여 정책은 기본바탕이 돼야 할 것이다.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해서는 낙찰하한률 상향, 간접비 상향, 적정 공기 산출 등 산적한 과제들이 많다. 우리와 인접한 일본의 경우 낙찰률이 93% 수준이고, 미국은 예가규정 자체가 없어 실제 100% 이상의 공사비가 확보되고 있다. 제값 받고 제대로 일하는 풍토 조성을 위해 대한건설협회 본회와 함께 대정부 관련 법령, 제도 개선 건의 등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후보 시절 공약(公約)은 공약(空約)으로 남으면 안된다고 강조했고, 공약(公約)을 통해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안정적 물량 확보 등을 약속했다. 어떻게 지킬 계획인가?
▲지역건설산업의 활성화 없이는 지역경제나 지역의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다. 안정적 물량 확보를 위해 대형공사의 분할발주 등을 통한 지역제한 물량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원자재 값, 인건비 폭등, 건설노조 불법행위 등으로 인해 공사비는 자꾸 늘어 가는 반면, 지역제한 입찰은 100억 원 이하로 오랜 세월 그 금액이 고정돼 있어 물가상승률 등에 발맞추지 않으면 도내에서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는 물량이 역외로 빠져나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다.
지역제한 입찰 대상금액 상향은 침체된 지역 중소 건설사들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고, 자연스레 우리 지역 내 자재·장비·인력 등의 활용으로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자연스레 형성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대한건설협회 본회 및 각 시·도회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조가 필요하다. 정부 관계 부처에 지역제한 입찰 금액 상향 및 대형공사 분할 발주를 지속 건의할 생각이다.
▲김태흠 지사의 담대하고 힘쎈 추진력으로 역점사업인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수도권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로의 이전이 국정과제에 반영된 만큼 기관이전 협의 및 정주여건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계신 점, 홍성·예산 국가산업단지 지정 추진, 서해선과 경부고속선 조기 연결, 충청권 순환 서해 고속도로 건설 등의 현안사업이 가속을 내고 있는 등 도내 SOC 확충으로 건설물량 창출을 통해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를 부양시키고, 지역 중소 건설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책은 업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물량확보, 지역건설산업 보호·육성, 경쟁력 강화, 거버넌스 고도화 4개의 추진과제로 다양한 전략과제들을 강력히 추진하고 계신 김태흠 지사의 행보가 기대되는 부분이며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지역건설업계는 절망이 희망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시작은 지역건설산업의 활성화로 부터'라는 대명제하에 우리 지역건설업계도 사명감을 갖고, 역내수주율 향상 등 충남도의 광폭 행보에 발맞춰 나갈 것이다.
-지역 하도급률 개선을 위한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충남도와 세종시 모두 역내 하도급률 상향을 위해 다양한 정책 및 제도들을 분주히 마련 중에 있다. 도내 우수업체를 발굴하는 신뢰 건설기업 인증제도, 공동주택사업 시 지역업체 참여비율에 따라 용적률을 상향시켜주는 인센티브제도 등이 대표적 예이다. 우리 지역건설업체들의 기술력 향상을 통한 경쟁력 겸비가 수반됨은 기본이고, 지역건설업체들을 살뜰히 챙기는 지자체 및 인허가 기관의 의지와 관계 공무원분들의 정신 무장이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점점 양극화 되어 가고 있는 발주물량, 우리 지역에서 이뤄지는 대형 프로젝트가 타지역 대형사들의 각축전이 되어버린 현실은 역내 수주율 전국 최하위의 불명예로 이어졌다. 결국 지역내 물량창출, 대형 프로젝트들에 대한 안정적인 지역건설업체 참여보장이 지역업체 하도급으로 이어지고 지역 내 장비·자재·일자리 창출 등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리라 생각한다. 중장기적으로 지역 내 견실한 중소건설업체를 보호 육성하는 것도 하도급률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도민과 회원사에게 하고 싶은 말은?
▲회원사 여러분께서 믿고 맡겨주신 만큼 성원과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당선 시 말씀드렸다시피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지 않도록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안정적 물량 확보, 적정공사비 확보, 찾아가는 회원 서비스는 물론이고, 협회의 위상 제고에도 게을리하지 않겠다. 현재 내포신도시에 건설 중인 건설회관의 성공적인 마무리 등 산재해 있는 현안 해결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사오니 협회에 아낌없는 관심과 애정, 그리고 협조를 부탁드린다.
건설은 안전이고 행복이다. 1960년대 세계 최빈국의 대한민국이 이뤄낸 '한강의 기적'을 시작으로 오늘날 대한민국 경제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경제성장의 근간이 바로 건설산업이다. 지금껏 우리 건설산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왔다. 물론, 급격한 경제성장 과정에서 안전과 환경 등에 있어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 건설인의 값진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었다고 감히 자부한다. 지역건설업계에 한결같은 신뢰와 믿음으로 응원해 주시길 바라오며, 존경하는 충남도민과 세종시민 모두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 우리 지역건설업계가 '삶의 질 향상'으로 보답하겠다.
/대담=최재헌 내포본부장·정리=김성현 기자
▲최길학 회장은?
서림종합건설(주) 대표, 서산상공회의소 3·4·5·6·7대 회장 등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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