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일일기자체험교육이 8일 대전 서구 둔원고에서 열려 교육을 마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올해 첫 교육에 23명의 학생이 참여해 올바른 언론 역할과 자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하루 동안 취재기자를 체험했다.
이날 학생들은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기자들의 하루를 소개하는 동영상 시청, 기사 쓰기, 사진 촬영과 지면 편집 등 과정을 몸소 느꼈다.
'둔원의 소리'로 제호를 정한 학생들은 기사 쓰기 실습에서 사전에 정한 8개 조로 나눠 기사 아이템을 발굴·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과 약화한 사회관계, 과도한 SNS 사용 등으로 인한 10대 청소년들의 우울증 기사를 작성하는가 하면, 충청권 100여 곳의 박물관이 홍보 부족으로 숨겨져 있다고 지적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양한 홍보 방안도 제시하기도 했다.
또 AI 프로그램을 통해 연재한 한 웹툰의 저작권 문제, 식량자원 부족 문제와 환경보호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대체 단백질을 주목하는 식용곤충을 소개했다.
이 외에도 ▲완벽해지고 있는 미래의 구원, 배아줄기세포 ▲미디어 리터러시, 더 발전되어야 하는 한국…▲'마술적 사실주의' 주제 사라마구 ▲3D 프린팅 기술 건축 기술의 미래 될까 등의 주제를 선정해 기사를 작성했다.
학생들은 기사를 마감하고 지면 편집 실습으로 제목과 부제목을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공유하면서 신문 제작에 참여했다.
기자체험에 참여한 김리원 1일 편집국장은 "평소에 글 작성과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 교육을 신청했다. 신문을 만드는 가정부터 기자의 하루에 관한 영상을 시청하며 궁금증이 해소됐다"며 "1일 국장으로서 각 조에서 작성한 기사를 보며 가치 선정을 할 때, 보자마자 괜찮은 위치가 생각나는 기사들이 있어 예상외로 편하게 배치할 수 있었다. 새로운 경험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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