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통증에 팔 올리지 못할 땐 어깨 회전근 개 파열 의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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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통증에 팔 올리지 못할 땐 어깨 회전근 개 파열 의심을

충남대병원 정형외과 이우용 교수

  • 승인 2023-07-09 19:52
  • 신문게재 2023-07-10 10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정형외과_이우용교수-(1)
충남대 정형외과 이우용 교수
어깨가 아프면 팔을 움직일 때마다 걸리는 느낌이 들며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따른다. 어깨가 아픈 이유는 단순히 피로가 누적되었거나 수면 자세가 잘못되어 근육통이 발생한 경우도 있지만 팔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고 옆으로 세워봤을 때 앞으로나란히 자세가 되지 않는 경우 회전근 개에 손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회전근 개 손상 시 치료는 환자의 나이, 직업 등 환자의 요소와 파열 정도를 고려해 결정하게 되므로 어깨에 통증이 있으면 전문의와의 상의 후 치료 방향을 정하는 것이 좋다.

회전근 개는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4개의 근육인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 및 그에 연결된 힘줄로 이루진 부분이다. 이들의 주요 기능이 팔을 안으로 또는 바깥으로 돌리는 회전 기능을 하기 때문에 회전근이라 불린다. 4개의 근육은 하나의 기관인 것처럼 움직여서 팔의 회전 운동뿐 아니라 상완골 두를 견갑와 중심에 잘 위치하도록 하는 안정성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대사성 및 혈관성 변화 및 힘줄 내 작용하는 반복적인 힘에 의해 힘줄의 파열을 유발한다. 또 충돌 증후군에 의한 반복적인 마찰 및 미세 외상, 급성 외상 등에 의해서도 파열이 뒤따른다. 이럴 때 나타나는 주 증상은 통증이다. 야간통이나 운동 후 극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때때로 팔을 들면 통증이 발생하다가 완전히 팔을 올리면 통증이 감소할 수도 있다. 또 다른 증상으로 어깨의 운동 범위가 감소할 수 있다. 이는 통증으로 인해 움직임이 감소될 수도 있고, 회전근 개 파열 후 강직이 동반되어 감소될 수도 있다.

어깨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들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 돌림근 개 파열과 감별이 필요한 질환으로는 충돌 증후군, 석회화 건염과 같은 회전근 개의 염증, 오십견, 어깨 관절염 등이 있다.



치료는 환자의 나이, 직업 등 환자의 요소와 파열 정도를 고려하여 결정하게 된다. 파열 정도는 보통 회전근 개의 부착부의 파열 정도에 따라 부분층 파열 및 전층 파열로 나눈다. 부분층 파열에서는 그 정도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보통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게 되고, 6개월간의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겠다. 전층 파열에서는 회전근 개의 자발적 회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보존적 치료보다는 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된다.

수술적 치료는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는 것이 기본이며, 통증의 원인이 되는 점액낭염, 활액막염 등을 같이 제거하고 힘줄과 충돌을 일으킬 수 있는 견봉하 골극을 제거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과거 개방적 술식으로 봉합하였으나, 현재는 관절경을 이용한 봉합술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파열의 크기가 광범위하거나 파열 부위가 몸쪽으로 들어간 퇴축이 아주 심할 경우 봉합이 불가능한데, 이런 경우에는 나이 등 환자의 요소를 고려하여 건 이전술, 상부 관절막 재건술, 또는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할 수 있다.

회전근 개 파열로 인해 수술받은 경우, 수술 후 4~6주가량 어깨 외전 보조기를 착용하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보조기를 착용하지 않고 팔을 스스로 들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게 되면 봉합해 놓은 부분이 재파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수술 후 4~6주 정도가 지나면 본격적인 자가 운동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대한견·주관절의학회에서 제작한 애플리케이션에 자세한 운동 방법이 소개되어 있어 이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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