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풍습, 문화, 음식은 물론 시장문화도 차이가 크다.
느껴본 사람들은 하늘과 땅의 차이라고 표현한다.
남쪽 시장에서는 고객이 원하면 상인들이 슬라이스, 채, 깍두기 등 고객의 요구대로 썰어 준다.
중요한 것은 원하는 만큼 살 수 있다.
파 한뿌리, 사과 한 개도 팔고 손질까지 해 준다.
자주 다니는 가계에서는 부재료로 쓰는 야채를 주기도 한다.
남쪽 시장에서는 육류를 사는 것이 한국과 비슷하다.
용도에 따라 고객의 수요에 따라 잘라 준다.
집에서 따로 자를 필요가 없다.
북쪽은 대부분 무개로 팔지만 소량으로 팔지 않는 곳이 있다.
기온이 재료 저장에 적절하기 때문에 한번에 많이 사는 습관이 있다.
한국의 단으로 판매하는 야채 처럼 중국 북쪽도 그렇다.
한국과 다른 점은 중국의 한 근은 500g이며 야채나 과일 육류에 다 적용한다.
특히 대파, 쪽파, 마늘쫑 등은 한두 개로 판매하지 않아 야단 맞을 수 있다.
이런 중국 남북의 시장 풍습은 지역문화와 관련된 부분이 많다.
다중문화가 결합된 사회의 한 형태에서 비롯됐다고 보면 맞다. 손효설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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