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중규 초고장 보유자 생전 모습(사진=대전시) |
초고장은 짚과 풀로 전통 생활용구와 농업 도구 등을 만드는 기능이다. 양중규 보유자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짚과 풀로 생활용품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한다.
농사를 짓던 양중규 보유자는 47세부터 65세까지 대전에서 건설업에 종사하다가 65세 이후 본격적으로 짚·풀을 재료로 여러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1987년 공예품 경진대회에서의 입선을 시작으로 수많은 전국대회에서 입상했으며 각종 전시회에 초대되며 초고 공예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2007년 대전시 무형문화재로 초고장 종목이 지정돼 초고장 보유자로 인정됐다. 타계하기 전까지 우리의 전통문화인 초고 공예를 전승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양중규 보유자는 노령에도 불구하고 2022년 대전전통나래관 '초목전'에 작품을 출품할 만큼 '초고장'의 전승에 대한 책임감이 강했다. 이러한 그의 책임감으로 산업화로 인해 단절 위기에 처한 초고 공예의 전통기능을 지금까지 지켜질 수 있었다.
빈소는 대전성모병원장례식장에 마련했으며, 발인은 7월 8일(오전 7시), 장지는 금산군 부리면 선영이다. 슬하에 현조, 현유, 현원 3남과 인화, 가실, 윤주, 수경 4녀를 뒀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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