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에서도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먹태깡을 거래하고 있다. 기존 가격보다 2배 가까이 비싸게 판매하는 판매자도 있다. |
6일 업계에 따르면 '먹태깡'은 농심이 새우깡 후속작으로 내놓은 제품이다. 지난달 26일 판매 개시된 해당 제품을 4일 동안 총 67만 봉 넘게 팔린 것으로 전해진다. 출시 직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농심 자사몰인 농심몰에선 아이디당 4봉 제한을 두기도 했으나 대부분 오전 중 수량이 소진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인기는 지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품귀 현상을 빚자 중고 플랫폼에선 기존 가격의 2배 가까운 금액에 판매되기도 했다. 하루 전날 올라온 먹태깡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은 이미 거래가 완료된 상태다. 판매 가격은 개당 3000원인데 농심몰에선 개당 1650원에 판매 중인 제품이다. 거의 2배 가까운 금액에 팔고 있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판매된 상황이다. 판매 게시글 외에도 먹태깡을 구한다는 게시글도 올라오기도 했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 편의점 입구엔 '먹태깡 품절'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
대전 유성구의 한 편의점 입구엔 '아사히 생맥주캔 품절' 위에 '먹태깡 품절'이라는 안내문이 새로 부착되기도 했다.
지역의 한 편의점 점주는 "요새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발주 자체가 어려워 입고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대전 서구에서 직장을 다니는 김 모 씨도 "인기 있는 제품이라고 하니 괜히 호기심이 생겨 구매하고 싶으나, 편의점 가는 곳마다 없어서 살 수가 없다"며 "조금 비싸게 팔긴 해도 큰 부담은 안 되니 중고 플랫폼을 통해서라도 구매를 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농심은 다음 주부터 먹태깡 생산량을 30% 늘리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생산 가능한 최대 수량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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