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설동호 "수능, 공교육서 배운 내용 출제돼야" 사교육 정부정책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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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설동호 "수능, 공교육서 배운 내용 출제돼야" 사교육 정부정책 공감

"사교육비 증가는 물가인상에 따른것" 진단
지속적인 공교육 강화로 교육격차 해소해야
공교육 출제시, 수능 변별력 확보 가장 중요
5일 오전 9시까지 사교육 카르텔 신고는 '0'

  • 승인 2023-07-05 17:20
  • 신문게재 2023-07-06 4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5일 "수능시험은 공교육에서 배운 내용으로 출제돼야 한다"는 자신의 교육철학을 밝혔다. 이는 최근 정부의 사교육 카르텔 및 수능 킬러문항 배제 등 교육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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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호 대전교육감이 5일 오전 본청 8층 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설 교육감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사교육 카르텔 및 킬러문항 배제 등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질문에 "사교육비 증가로 인해 국민이 어려움 호소를 하고 있다"면서 "사교육비가 증가한 것은 물가 인상으로 인한 학원비가 인상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들의 부족한 학습을 사교육을 통해 보충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공교육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교육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방과후 학교, 자유수당, 취약계층 지원사업, 기본 교과·심화학습 지원 등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대전교육청의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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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호 대전교육감이 5일 오전 본청 8층 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정부의 수능 킬러문항 배제가 근본적인 사교육비 저감 대책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설 교육감은 "공교육 내에서 학습한 것을 수능에 출제돼야 한다"면서 "킬러문항은 공교육에서 다룬 것을 출제하되, 수능시험의 변별력 확보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에서 배운 내용이 수능시험에 출제해야 한다는 정부 입장과 궤를 같이한 셈이다.



설 교육감은 그러면서 수능시험이 공교육 내에서 출제될 경우 변별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수능시험은 학생들이 대학에서 수학(受學)할 수 있는 역량을 보는 것"이라며 "물수능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수능시험은 변별력이 얼마만큼 확보됐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의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 집중신고 운영 기간 종료를 하루 앞둔 5일 오전 9시까지 대전지역에선 단 한 건도 신고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늘 아침까지 동·서부교육지원청을 통해 확인해본 결과, 신고 접수되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서울이나 수도권 쪽에서 집중적으로 신고 접수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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