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대전시] |
소폭이지만 총인구수가 늘어나 감소세가 멈춘 데 이어 합계출산율과 조출생률, 혼인 건수도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지금의 개선 추세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끌고 나갈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대전 전체 인구는 4월 144만 5214명에서 5월 144만 5221명으로 7명 늘었다. 고작 7명 늘었다고 할 수 있지만, 대전시는 유의미한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동안 쭉 이어져 왔던 인구 감소세가 멈추면서 증가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인구지표 개선으로 이어질 긍정적인 신호라는 얘기다.
인구 문제는 민선 8기뿐만 아니라 전임 시정에서도 중대 과제 중 하나였다. 대전 인구는 2013년 153만 명으로 고점을 찍은 뒤 내리막을 걸어왔다. 2017년 150만 명이 무너진 데 이어 2021년 144만 인구 시대로 접어들었다. 불과 8년 만에 10만 명이 줄어든 셈이다. 인구감소가 대전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현상이라지만, 세종시 빨대 효과 등으로 대전의 인구 타격은 다른 지역보다 클 수밖에 없었다.
타격은 계속해서 지표로 나타났다. 민선 8기 출범 직전인 2022년 6월 대전 인구는 144만 8401명이었다. 이후 2022년 9월 144만 6602명으로 내려앉았고 올해 1월 144명5806명, 3월 144만 5519명 등 감소세가 가파르게 이어졌다. 이때 4월에서 5월로 넘어가면서 감소세가 멈춘 것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고작 7명이 늘었다는 단순 사실보단 그동안 이어온 감소세가 멈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도 7명의 인구증가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이장우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1년 시정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나 상당히 '좋은 소식'이라면서 인구가 7명 증가한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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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청년생활 안정 강화대책과 지역사회통합돌봄, 대전형 양육기본수당 등 각종 정책효과가 나타난 결과로 보고 있지만, 아직 낙관하긴 이르다. 지금의 개선 추세를 얼마나 지속적으로 끌고 가는지가 실제 인구회복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장우 시장은 5일 열린 제12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를 대전시 인구회복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촘촘한 돌봄과 교육, 청년인구 유입, 생활인구 관리, 도시 쾌적성 관리, 취약층 환대 등 5대 전략을 바탕으로 수도권에 대항하는 인구집결 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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