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배재대 연합건축전 첫 개최... 대학간 벽 허물기 학술교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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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배재대 연합건축전 첫 개최... 대학간 벽 허물기 학술교류 '눈길'

4~9일 옛 시민문화회관서 개최... 양 대학 건축학도 81명 참가 61개 작품 전시

  • 승인 2023-07-04 17:19
  • 신문게재 2023-07-05 7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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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와 배재대는 4일부터 9일까지 대전예술가의집에서 '대전지역 대학 건축하고가 연합스튜디오 작품전시회'를 공동 개최한다. 목원대-배재대 공동제공
목원대와 배재대가 건축학도들의 연합건축전을 첫 개최 한다. 이번 건축전은 양 대학이 정부의 글로컬대학30 공동 대응 및 완전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 학술교류라는 점에서 대내외의 관심이 쏠린다.

목원대와 배재대는 4~9일 대전의 복합문화공간인 '대전 예술가의 집(옛 시민문화회관)'에서 '대전지역 대학 건축학과 연합스튜디오 작품전시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전시장에는 양 대학 건축학부 학생들이 제작한 건축설계 패널과 모형으로 채워진다. 양 대학 건축학전공 3~4학년 학생 81명은 이번 연합전시회에서 건축설계도면, 모형 등 작품 61점을 출품했다.

양 대학 교수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은 목원대 건축학부 4학년 고준서·고효재·김성은·김예찬·안재민·오은빈 학생팀이 제출한 'D.A.C.F'(Daejeon Art & Culture Factory)의 경우 대전 중구 선화동에 위치한 옛 충남도청사와 충남지방경찰청사 등을 설계 대상으로 삼았다. 해당 팀은 도시 맥락 및 근대 건축물의 가치를 해석하고, 대전 구도심의 활성화를 고려해 문화·예술소비의 공간으로 재편한 설계를 선보였다. 또한 배재대 건축학과 4학년 안재연 학생이 제출한 '마당을 품은 체육관'은 대전고체육관을 리노베이션했다. 기존 건축물의 모습을 최대한 존중해 단아하고 정리된 입면 모습을 유지하는 반면 새로운 기능을 수용하기 위해 수직적이고 입체적인 다채로운 공간을 배치시키는 동시에 그 모든 공간을 연결해주는 마당이라는 중심공간을 중심으로 엮이도록 구상한 건축계획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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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학 목원대 총장<사진 왼쪽>과 김욱 배재대 총장이 4일 대전예술가의집에서 열린 '대전지역 대학 건축하고가 연합스튜디오 작품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목원대-배재대 공동제공
이희학 목원대 총장은 "양 대학 우수한 교수진의 지도 덕에 이번 연합전시회에는 그 어느 때 보다 수준 높은 작품들이 출품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양 대학 간 지역사회의 공간에 대한 학술적 고민을 공유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통해 지역 건축문화를 더 발전시키는 데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합전시회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욱 배재대 총장은 "대전 소재 대학 건축학도들이 대전의 문화재급 건축물을 리모델링하는 도시공간 재생에 공동으로 힘썼다는 데 이번 연합건축전의 의의가 있다"며 "목원대와 배재대는 이번 연합건축전을 계기로 더욱 견고하고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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