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대전시] |
이장우 시장은 이날 7월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용역비로 600억을 쓰던데, 돈을 너무 많이 쓰고 있다. 용역비용을 줄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도시주택, 철도광역, 교통건설, 건설관리본부 등 전 부서가 마찬가지다. (용역을) 외부에다가 돌려가며 주기만 하니까 결과물도 시원찮다"며 "이번에 제2문학관은 용역을 줄 수 있었는데도 학예사들이 기본계획을 직접 짰다. 그게 실력 있는 공직자"라고 했다.
이어 "공공기관이나 국가기관에서 공직자들이 많이 쓰는 게 용역이다. 굉장히 곤란하거나 미뤄야 할 때 용역을 주고 시간을 번다"며 "공직자들이 용역에 완전히 기대선 안 된다. 모든 걸 용역으로 해결하는 건 무책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용역을 직접 수행한 공무원은 인사 평가 때 인센티브를 주고 외부 용역 관련 전반을 들여다보고 조정할 것을 기획조정실에 지시했다.
올해로 30회를 맞는 사이언스페스티벌과 올 9월 열리는 대전국제와인엑스포에 대해선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이장우 시장은 "사이언스페스티벌이 과연 30회에 걸맞은 위상을 가졌는지 모르겠다"며 "지난번 과학축전도 그렇다. 그게 무슨 과학축전이냐. 제대로 과학을 보여줘야 하는데, 일상적으로 해오던 방식으로 했다"고 질타했다.
특히 대전관광공사를 향해선 "관광공사 잘못이다. 완전히 틀을 깨야 한다. 다음 인사 때 조직 혁신을 해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이어왔던 이런 형태의 사업 구조로는 혁신을 이룰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와인엑스포는 대중축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으면 내년에는 중단할 수밖에 없다"며 "소수만이 즐기는 축제로는 성공할 수 없다. 세계적인 축제들은 대중과 많은 시민, 국민, 외국인이 함께 체험하고 즐기는 축제"라고 말했다.
이밖에 리틀돔구장 대덕구 건립 검토, 보문산 개발계획, 기성동 노루벌 불법 텐트 철거, 대화동 공단 내 아스콘·레미콘 공장 이전 대책 수립, 기업중심은행(대전투자청) 설립, 국가산단 외 소규모 산단 조성 등의 현황을 살피고 차질 없는 추진을 당부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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