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키르기스스탄에 위치하고 있는 아름답고 높은 산맥을 좋아하는 관객들을 위한 코스를 하나 추천하고자 한다. 알튼-아라샨(Altyn-Arashan)은 마치 그림 속에서 흘러나온 것처럼 고산 계곡에 위치하고 있는 키르기스스탄의 아름다운 명소 중에 하나이다. 알튼-아라샨의 뜻은 황금스파이다. 알튼-아라샨은 3000미터(백두산과 비슷하다)의 고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쪽에는 빨라트카(Palatka) 봉우리(4260미터)가 있다. 숨겨진 온천과 냉천으로 가득 찬 협곡을 통과하는, 아라샨(Arashan) 강 남쪽의 가파른 오르막에 아크-수우(Ak-Suu) 온천이 위치해있다. 알튼-아라샨에서 아크-수우(Ak-Suu) 온천까지 가는 길은 5~6시간이 걸린다. 이 영토의 대부분은 국가 자연 보호 구역인 아라샨(Arashan)에 속한다.
올라가는 길은 쉽지 않다. 어떤 곳은 매우 가팔라서 통과하기 어렵다. 그래서 등산 준비를 철저히 하고 가야만 한다. 올라가는 길은 쉽지 않지만 숨겨진 온천과 많은 소나무 숲을 통과하게 될 것이다. 이 지역은 야생 곰이 자주 출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물들을 전시하는 작은 동물 박물관도 위치해 있다.
알튼-아라샨 리조트 위에는 크즐-타쉬(Kyzyl-Tash) 동굴과 해발 5022미터까지 올라가는 아크-수우(Ak-Suu) 능선의 봉우리가 있다. 근처에는 테르켄(Tergen Ak-Suu), 즈르갈랑(Jergalan), 코이-자일로(Koi-Jailoo) 계곡들이 있다. 이 지역의 하이킹 관광은 3일 코스부터 10일 코스까지 있고, 관광기간 동안 관광객에게는 사전에 발급된 특별 허가가 필요한데 신청하면 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알튼-아라샨에서 카라콜(Karakol) 계곡(Ala-Kul 호수 통과)과 제티-오구스(Jeti-Oguz)를 건너는 것을 포함하여 많은 하이킹 루트가 있지만 여름까지 녹지 않는 눈(만년설)으로 인해 트래킹 경로가 만년설로 덮여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올라갈 때는 걸어서 갈 수도 있고 말을 타고 갈 수도 있다. 올라가는 길에 알라-콜(Ala-Kol) 호수까지 갈 수 있는데 호수는 3532미터(백두산보다 높다)에 위치하고 있다.
한 번이라도 가본 관광객의 마음을 단박에 흔들고 빠져들게 하는 알튼-아라샨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의 하나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꼭 한 번 구경 가보시길 바란다.
카스모바 굴나즈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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