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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자치구와 달리 ‘시립’ 공공시설이 거의 없었던 대덕구에선 생활체육특화단지 조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단 계획이다. <중도일보 3월 3일자 2면 보도>
3일까지 취재결과, 대덕구는 최근 리틀돔야구장 건립 사업을 대덕 생활체육특화단지 조성계획과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달 21일 대덕구에서 열린 시·구협력회의 당시, 이장우 대전시장이 직접 대덕구에 리틀돔야구장 건립을 제안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당초 리틀돔야구장 건립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곳은 동구였다. 동구는 리틀돔야구장을 대전역 일원에 선상야구장으로 건립하겠단 의견을 시에 내비쳤으나, 야구장을 철로 위에 지으려면 상대적으로 더 많은 공사비가 필요한 데 반해 사업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분석이 많아 난관에 부딪혔다. 동구는 직접 관련 계획이 담긴 보고서를 시에 제출하기도 했지만, 결국 현실성에 기반한 사업의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면서 접었다.
대덕 생활체육특화단지 조성사업은 신탄진 권역 일대에 생활체육 도시 브랜드화를 위한 체육 인프라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목상동 일원에 건립을 구상 중인 실내종합체육관을 토대로 경쟁력을 갖춘 체육시설을 지역에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관련 용역을 올해 2월부터 진행하던 대덕구는 리틀돔야구장의 부지로 목상체육공원과 인근 부지를 주목했고, 현재는 6월 용역 결과가 마무리되면서 부지와 건립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안을 정리하고 있는 상태다.
구는 자료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7월 중 해당 안건을 대전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시의 긍정적인 검토가 이뤄진다면 구는 대덕 생활체육특화단지는 물론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와도 관련 사업을 연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덕구 관계자는 "목상동 일대에 리틀돔야구장이 들어설 만한 부지가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도출한 구상을 정리하고 있다"며 "아직 계획 수립 초기에 불과해 많은 수정 작업이 필요한 상태다. 추후 대전시와 의견을 지속적으로 교류해 최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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