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원(유성3.민주당) |
이번 여론조사는 맞춤형 정책수립과 출산율 제공방안 마련을 위해 진행했다. 대상은 대전에 거주하는 만 20세에서 49세 남·여 1000명이다. 표본 추출은 지역, 연령, 성별을 비례 할당해 무작위로 추출했다.
이들의 답변을 살펴보면 결혼 적정연령은 32.3세였다. 여성은 31.7세, 남성은 32.6세가 평균이었다. 혼인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어서'가 6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이를 갖고 싶어서' 34.3%, '사회적 관계 형성과 유지를 위해서' 23.8%, '노후생활을 위해서' 23.2%, '경제적 안정을 위해서' 21.5%였다.
미혼·비혼 이유로는 '혼자 사는 것이 편해서(자유로운 생활)'가 38.3%로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꼭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37.4%, '결혼으로 생기는 책임과 의무가 부담스러워서' 34.8%, '자녀출산과 양육이 부담스러워서' 27.8%, '결혼 자금 부족 등 경제적 기반이 없어서' 22.6%였다.
출산인식 분야에서 출산 필요성에 대해선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된다'가 37.6%였다. '약간 그렇다' 25.2%, '매우 그렇다' 20.6%, '별로 그렇지 않다' 9.5%, '전혀 그렇지 않다' 5.4% 순이었다. 출산 이유로는 '자녀가 주는 기쁨과 보람 때문에'가 36.9%로 가장 많았고 '부모가 되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라서' 27.1%, '아이가 있어야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15.5%, '결혼하면 자녀를 두는 것이 당연해서' 8.5% 등으로 다양했다.
적정 자녀 수는 2명이 72.9%로 가장 많았다. 1명은 13.1%, 3명은 10.7%였다. 비출산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이 44.3%, 출산 고려사항은 자녀 교육비용이 30.6%로 조사됐다. 출산 지원정책에 대한 평균 인지도는 인지 39.8%, 비인지 30.6%로 정책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정책 중 육아휴직제도가 중요도와 인지도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조원휘 의원은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대전의 합계출산율과 조출생률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증가함에 따라 출산 증가 추세를 이어가는 것을 넘어 더욱 증가하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 결과를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맞춤형 지원 정책 제시를 위한 소중한 자료로 활용하고 대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인구정책 토론회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5월 8일부터 6월 26일까지 진행됐고 전화면접과 온라인 조사를 병행했다. 결과는 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 ±3.1% 포인트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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