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신 대전 중구청장.(사진=중구 제공) |
▲가장 핵심이 될 사업은 중촌벤처밸리 조성사업이다. 중촌동 근린공원 인근 가용지를 파악해 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하는 사업인 만큼 구 차원에서도 특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는 사업화 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단계로, 대상지 실태조사와 토지 이용계획 등에 대한 관계 기관 간의 협의를 진행해 최종 구성안을 도출하고 있다. 공영주차장은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에 따라 신설 예정인 중촌역 인근에 조성하고,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타당성 심의를 통과했다. 시설을 건립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어떤 업종이 센터에 입주하는지가 사업 성공의 중요한 열쇠다. 입주 전략 업종 선정을 위해 KT와 공동연구를 진행했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입주 업종 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촌동근린공원 내 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 사업도 중구 발전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는 중촌근린공원을 중심으로 제2시립미술관, 음악전용공연장 등 대규모 문화예술 복합단지를 구상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 중구는 제2의 문화예술복합단지가 빠른 시일 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행정절차 이행에 적극 협력할 것이다. 성공적인 중촌벤처밸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1년 동안 구정을 펼치며 가장 아쉬웠던 점은?
▲취임 이후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했던 것이 적극 행정이다. 지난 1년간 수차례 국가 공모사업에 도전했던 것도 바로 적극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서였다. 물론 중구에선 그동안 타 자치구와 비교해 공모사업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만큼 시행착오는 피할 수 없었다. 선정된 사업도 있었지만 탈락한 사업도 꽤 있어서다.
특히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의 일환으로 도전했던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팜 조성 관련 사업에서 떨어진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 다만 탈락으로 인해 경험과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는 점은 소정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사업 선정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과 소통했다는 점과 상급기관과의 교류 속에서 직원들의 업무역량이 향상했다는 점은 앞으로의 공모사업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우선 앞으로는 대규모 투자보다는 내실 있고 효율성 있게 기초부터 쌓아가는 방향으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쓰라린 실패를 겪은 스마트팜 시범사업과 상권 활성화 사업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차분히 한 단계씩 준비할 계획이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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