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온도는 벼 재배에 크게 관여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남부지역에서는 더 빨리, 북부지역에서는 더 늦게 심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농부들은 4월에서 6월까지, 주로 5월경에 벼 묘목을 심는다.
새해 또는 모내기 전에 풍작을 기원하기 위해 모를 심는 신성한 의식이 있다.
각 지역마다 모내기 축제 (お田植祭)를 하는데 이세신궁(伊勢神宮)이나 스미요시신사(住吉神社) 등 신덴(神殿)에 실제로 벼를 심는 곳도 있고, 예축행사로 농사공연(논놀이)을 하는 곳도 있다.
6월 19일 장마가 끝나고 맑은 날씨 속에서 사가현 가시마시의 유토쿠 이나리 신사에서는 창건 330년 이상 이어져 온 전통축제 '모내기 축제(お田植祭)'를 개최했다.
신(神)에게 봉납할 쌀을 만들기 위해 무녀(巫女) 복장은 사초삿갓(菅笠)와 가수리무늬 기모노를 입는다.
무녀 8명은 홀박자와 피리가 연주하는 모내기노래에 맞춰 일렬로 서서 정성껏 묘목을 심었다.
무녀들은 물이 채워진 고사이덴에 모내기를 심고 올해 풍년을 기원했다.
무녀는 "맛있는 쌀이 자라기를 바라며 마음을 담아 심었다"고 말했다.
모내기를 즐겁게 하기 위해 모내기노래를 부르면서 심는 풍습은 논의 신(神)을 모시고 풍년을 기원하는 농경의례와 이어져 제례된 것이 기원(起源)으로 여겨진다.
가을이 되면 고사이덴에서 쌀을 수확 할 때도 같은 복장을 입어 낫으로 수확한다.
봉납된 쌀의 일부로 만들어진 아마자케(甘酒)는 12월에 열리는 쌀 수확에 대한 감사의 의식인 니이나메사이 기간 동안 참배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야마시타 치부미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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