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다양한 열대과일을 볼 수 있고 4계절에 맞게 365일 과일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한국에서도 열대과일을 먹을 수 있지만, 대부분 냉동 과일이고 생과일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비싼 값을 내야 된다.
5월부터 8월은 베트남의 과일 수확시기이다.
복숭아, 망고, 자두, 두리안, 아보카도, 리치, 람부탄 등 전국에 팔리게 된다.
과일은 그냥 먹기도 하는데 베트남에서는 과일로 음식을 만들어서 먹는다.
토마토는 고기와 두부를 넣어 같이 볶아 먹고 망고는 딱딱한 청망고를 즐겨 먹는다.
안 익는 망고는 고구마처럼 생기고 신맛이 나서 노랗게 익은 달콤한 망고를 먹는 한국 사람들은 신기하게 본다.
딱딱한 청망고를 어떻게 먹을것인가?
껍질을 까서 소금에 찍어 먹기도 하고 채를 썰어서 고춧가루, 소금, 설탕으로 버무려서 아삭하고 새콤달콤하게 먹기도 한다.
요즘 베트남 젊은 사람들은 길거리음식으로 '반짱느엉(Banh trang tron)'을 많이 먹는다.
'반짱느엉'은 물에 안불린 라이스페이퍼를 잘게 썰어 청망고 채, 간장, 고춧가루, 말린 돼지고기, 말린 소고기, 말린 새우, 튀김 돼지고기, 파를 다 섞어서 양념이 다 흡수될 때까지 20분동안 채운 후 먹는 맛있는 간식이다.
이렇게 남녀노소 모도가 좋아하는 청망고는 비타민 C, 철분, 칼슘 등 영양분도 풍부하다. 또한 간 해독, 위장의 산성을 중화, 면역력을 강화, 혈액 장애를 조절을 하는 건강지킴 과일이다.
도선미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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