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사장 임명 임박... 지역사회 관심 집중

  • 경제/과학
  • 공사·공단

코레일 사장 임명 임박... 지역사회 관심 집중

안전 문제와 적자 경영 해결할 전문성이 중요
국가균형발전 고려한 지역사회 이해도 높아야

  • 승인 2023-06-29 16:50
  • 신문게재 2023-06-30 3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코레일-응용로고-(한글-상하)
지난 3월 나희승 전 사장이 해임된 이후 3개월째 수장이 공석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임명이 임박했다. 잇따른 철도사고로 떨어진 국민 신뢰 회복과 함께 경영 회복, 지역사회와의 상생 등을 고려한 인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6월 29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 앞서 1일 임원추천위원회 평가를 거쳐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장에 5명의 후보를 추천했다.

고준영 코레일 부사장(현 사장직무대행)과 충청 출신의 양대권 전 코레일네트윅스 사장, 한문희 전 부산교통공사 사장 등 내부 출신 3명과 이창운 전 한국교통연구원장, 정예성 미래철도연구원장 등으로 전해진다.

이들 중 서류와 면접 평가를 마치고 최종 후보가 선정되면 국토교통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한다. 빠르면 이달 안으로 임명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코레일 출신 전·현직 임원의 임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코레일은 8일 발생한 경기 성남시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등 최근 안전 문제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발생한 오봉역 사망사고 등의 책임을 물어 나희승 전임 사장을 해임했다.

코레일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안전 경영을 위해서는 업무 이해도가 중요하다.

더욱이 코레일은 만성 적자 경영에 시달라고 있으며 코레일-SR 관련 문제, 노사 갈등 등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적지 않다.

지역 사회와의 호흡도 중요하다.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한 성과가 나오려면 공공기관의 지역사회와의 호흡이 대단히 중요해 졌다.

지역 경제계 한 인사는 "공공기관이 지역에 있지만,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단순한 공간 개념을 벗어나 국가균형발전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지역 출신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정부의 낙하산 인사 논란 여파도 주목된다. 현 정부의 정책 철학을 잘 이해한다는 강점은 있지만, 잦은 정치권 인사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임추위 결과 유출 사태에 대한 부담감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관련 사태에 대한 감사가 진행 중이며, 수사 의뢰까지 진행된 상황이다.

철도업계 한 관계자는 "코레일 사장 공모에는 정치인 출신이 없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정권 바람에 기대는 경향들이 크다"면서 "코레일의 경영 위기와 안전 등을 수습할 수 있는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사설] '폭행 사건' 계기 교정시설 전반 살펴야
  4. 금산 무예인들, '2024 인삼의 날' 태권도와 함께 세계로!
  5. 학하초 확장이전 설계마치고 착공 왜 못하나… 대전시-교육청-시행자 간 이견
  1. 화제의 대전 한국사 만점 택시… "역경에 굴하지 말고 도전했으면"
  2.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3. 대전용산초 교사 사망사건 가해 학부모 검찰 기소… 유족 "죄 물을 수 있어 다행"
  4. [국감자료] 교원·교육직 공무원 성비위 징계 잇달아… 충남교육청 징계건수 전국 3위
  5. [사설] CCU 사업, 보령·서산이 견인할 수 있다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