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 앞서 1일 임원추천위원회 평가를 거쳐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장에 5명의 후보를 추천했다.
고준영 코레일 부사장(현 사장직무대행)과 충청 출신의 양대권 전 코레일네트윅스 사장, 한문희 전 부산교통공사 사장 등 내부 출신 3명과 이창운 전 한국교통연구원장, 정예성 미래철도연구원장 등으로 전해진다.
이들 중 서류와 면접 평가를 마치고 최종 후보가 선정되면 국토교통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한다. 빠르면 이달 안으로 임명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코레일 출신 전·현직 임원의 임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코레일은 8일 발생한 경기 성남시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등 최근 안전 문제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발생한 오봉역 사망사고 등의 책임을 물어 나희승 전임 사장을 해임했다.
코레일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안전 경영을 위해서는 업무 이해도가 중요하다.
더욱이 코레일은 만성 적자 경영에 시달라고 있으며 코레일-SR 관련 문제, 노사 갈등 등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적지 않다.
지역 사회와의 호흡도 중요하다.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한 성과가 나오려면 공공기관의 지역사회와의 호흡이 대단히 중요해 졌다.
지역 경제계 한 인사는 "공공기관이 지역에 있지만,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단순한 공간 개념을 벗어나 국가균형발전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지역 출신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정부의 낙하산 인사 논란 여파도 주목된다. 현 정부의 정책 철학을 잘 이해한다는 강점은 있지만, 잦은 정치권 인사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임추위 결과 유출 사태에 대한 부담감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관련 사태에 대한 감사가 진행 중이며, 수사 의뢰까지 진행된 상황이다.
철도업계 한 관계자는 "코레일 사장 공모에는 정치인 출신이 없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정권 바람에 기대는 경향들이 크다"면서 "코레일의 경영 위기와 안전 등을 수습할 수 있는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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