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 일대 모습.(사진=대덕구 제공) |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이 취임 후 1년간 최우선으로 실현하고자 외친 구호는 바로 '잘사는 대덕구'다. 낙후된 도시, 지역의 변두리라는 오명을 벗고 도시 발전을 이룩해 대전의 중심으로 당당히 나아가겠다는 의지로, 이는 구가 이뤄내고자 추진한 사업에서도 여실히 나타난다.
가장 주목할 만한 현안으로는 민선 8기 지역관광 활성화 공약인 계족산 시민공원 프로젝트와 새여울물길 30리 프로젝트가 있다. 계족산 시민공원 프로젝트는 대덕구의 대표 산림자원인 장동 계족산 일대에 체류형 펜션과 캠핑시설, 동물원, 식물원, 어린이물놀이장 등의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대전시와의 공동 공약인 만큼 최근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다.
구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프로젝트의 일환인 계족산 자연휴양림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용역을 했으며 올해 2월에 완료했다. 현재는 장동에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갑천과 대청댐을 활용한 수상레포츠 인프라 등 생태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단 구상을 점차 구체화하고 있는 단계로, 세미나 행사 등을 유치할 수 있을 만한 숙박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전초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청호 생태 탐방로 조성지 조감도.(사진=대덕구 제공) |
기본 계획은 산호빛 공원부터 대청공원까지 일대에 체육문화관광단지와 조경단지를 구성하는 것이다. 대전 유일의 수상 레포츠 체험 명소를 만들어 전국의 관광객을 모으겠단 구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대덕구 에코공원 일원에서 이미 수상 레포츠센터가 운영되고 있는 만큼 동력선과 전기 동력 놀이기구 등을 보강해 다양한 수상 레포츠 체험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올해 3월 기본계획과 기본설계용역 발주가 완료됐으며 3분기에는 기본설계를 시작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새여울 물길 30리 프로젝트의 일환인 생태 탐방로 조성사업도 새롭게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사업은 대청호 호안구간을 활용해 생태 탐방로를 조성하고 시민들의 휴게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대상지는 대청댐 물문화관 인근부터 대청댐 보조 여수로 인근 대청호 수변 호안 구간이다. 수변 데크와 전망대를 구비한 생태 탐방로가 들어설 전망으로 관광객이 즐길만한 다양한 관광시설과 콘텐츠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상수원 보호구역 야영장 허가' 의혹으로 수사가 진행 중인 로하스 캠핑장의 철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건 아쉬운 점이다.
대덕구 로하스 캠핑장.(사진=대덕구 제공) |
향후 위탁절차 상 금지행위 위반과 적법 사항이 없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으로, 문제를 키우기보단 우선 불거진 논란을 수습하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최충규 청장은 "새여울 물길 30리 프로젝트와 계족산 시민공원 프로젝트를 통해 대덕구만의 내실 있는 관광브랜드를 만들어 대덕구를 관광도시로 견인하겠다"며 "로하스 캠핑장에 대해선 모든 것을 법과 원칙에 따를 것이다. 우선은 다른 것을 요구하기보다는 수사결과에 따른 대응과 후속조치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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