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진 국가보훈부 차관이 28일 대전보훈병원 재활센터 개소식에서 '보훈 의료인프라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임병안 기자 |
28일 대전보훈병원 재활센터 개소식이 열린 시각 38병동 입원 중인 국가유공자 윤두병(78) 씨는 자신의 집에 손님을 맞이하듯 취재기자를 반갑게 안내해줬다. 1967년 맹호부대원으로서 13개월간 베트남 전쟁에 대한민국을 대신해 참전했고 대전보훈병원에서 무료진료를 받음으로써 보훈을 체감하고 있다.
이날 대전보훈병원은 지상 4층 규모의 재활센터 개소식을 열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게 진료부터 재활까지 융합형 진료체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윤종진 국가보훈부 차관과 이상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사업이사, 강만희 대전보훈청장, 박건영 대전보훈병원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송시헌 전 병원장 등이 참석해 보훈 선진 의료체계 구축을 축하했다.
윤종진 국가보훈부 차관이 28일 문을 연 대전보훈병원 재활센터에서 박건영 원장직무대행과 신원재 재활의학과장에게서 설명을 듣고 있다. /임병안 기자 |
박건영 병원장 직무대행(정형외과)은 "상급종합병원 재활센터에 버금가는 장비와 인력을 확보하게 되었고, 대전충청권 국가유공자와 일반 주민들께 만족할 융합진료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재활센터 5층에 8개 병상의 '국가지정음압치료병상'을 만들고 엘리베이터 등을 독립적으로 구성함으로써, 코로나19처럼 또 다시 감염병 확산사태가 발생했을 때 국가방역 중추기관 역할을 맡게 된다.
이상진 보훈공단 이사는 "제복 입은 영웅을 끝까지 보살피는 것이 보훈병원의 역할이고 감염병 대규모 유행 시 대응하는 지역 거점 공공병원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개소식을 마친 뒤 윤종진 차관은 재활센터에 입원한 국가유공자를 위문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더 나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종진 국가보훈부 차관은 "위탁병원을 매년 100개씩 확대해 가까운 곳에서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보훈 의료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대전보훈병원 재활센터 모습 |
28일 대전보훈병원 재활센터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축하행사를 갖고 있다. /임병안 기자 |
윤종진 국가보훈부 차관이 28일 대전보훈병원 재활센터에 마련된 국가지정음압병상을 점검하고 있다. /임병안 기자 |
윤종진 국가보훈부 차관이 대전보훈병원 재활시설에서 재활치료중인 국가유공자를 위문하고 있다. /임병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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