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6월 정례회의가 28일 오전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회의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김주찬·김선규·노덕일·전재용 위원, 유영돈 사장, 이진숙 위원장, 이순옥·윤준호·박천상 위원, 김덕기 편집국장. /사진=윤주원 기자 |
이날 정례회에는 위원장인 이진숙 충남대 총장을 비롯해 노덕일 대전중구문화원장, 박천상 ㈜이프랜트 대표, 윤준호 ㈜성광유니텍 대표, 이순옥 대전시체육회 이사, 전재용 ㈔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 전국여성중앙회장, 김주찬 논산시 전 부시장, 김선규 ㈜휴테크 대표 등 외부 위원과 유영돈 사장, 김덕기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유영돈 사장은 "이번 정례회는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자리로 7월 1일부터는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는다"면서 "중도일보 기자들이 지난해 선출된 광역·기초단체장이 일을 잘하고 있는지, 공약을 잘 실천하는지 점검하는 기사를 준비하는 데, 놓친 부분이 있는지 많은 지적과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덕일 위원은 "19일자 1면 톱기사로 임효인 기자가 쓴 우주산업 클러스터 기사에서 정부가 3축 체제로 지원한다더니 대전은 480억을 지원한 반면 전남·경남에는 8000억 규모를 지원했다는 내용이었다"면서 "지역 언론이 지역발전을 위해 이 같은 편중된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6월 정례회의가 28일 오전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위원들이 지난 한달간 기사로 보도된 내용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 사진=윤주원 기자 |
윤준호 위원도 김주찬 위원의 의견에 공감한 뒤 "요즘 경기 침체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생계를 걱정하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중도일보가 앞장 서서 영세한 업자들의 성공 사례 같은 희망적인 이야기를 많이 다뤄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진숙 위원장은 "앞서 밝은 뉴스가 없다고 하지만, 대전의 허파 갑천, 대전의 가야금 장인, 민들레의원 등 따뜻한 느낌을 준 기사가 많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밝은 기사를 많이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재용 위원은 "이달에 기획시리즈로 보도한 '스스로 고립을 선택한 그들, 청년'을 통해 한국의 은둔형 외톨이의 실태를 조명했다"면서 "과거 일본사회에서 이슈가 된 사건과 비슷하다는 내용으로 시의적절한 기사였다"고 평가했다.
박천상 위원은 "대전의 주요 이슈인 시설공단 이전에 대한 부분들이 7~9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서 "1조원 규모가 투자되는 사업인 만큼, 공사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이 있는지 짚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청소년 마약 문제가 최근 화두"라며 "대전지역 초·중·고에서 교육청과 경찰청과 함께 마약 퇴치운동 홍보 활동을 했는데,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순옥 위원은 "최근에 가짜뉴스가 많아지면서 사건의 진위를 파악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언론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느낀다. 진실된 소식과 좋은 얘기를 많이 다뤄달라"고 말했다.
이진숙 위원장은 "중도일보가 가장 용기 있게 쓴 기사로 노덕일 위원이 언급한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기억난다"면서 "대전이 3대축 중 하나의 축인데 예산지원을 거의 받지 못한다는 점을 정확히 짚어 줘 기억에 남는다"고 평가했다.
김덕기 편집국장은 "시설관리공단 이전, 가짜뉴스 퇴출, 밝은 뉴스 확대 보도 등 오늘 위원들이 내준 의견들을 최대한 지면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