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다가오는 여름철 물놀이를 안전하게 보내는 방법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다가오는 여름철 물놀이를 안전하게 보내는 방법

  • 승인 2023-06-28 16:37
  • 신문게재 2023-06-29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유지용
유지용 봉황중 교사
어느덧 한 해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도 지나가고 여름이 바싹 다가왔다. 더위에 잠 못 이룰 때마다 여름휴가와 물놀이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을 것이다. 특히나 이번 여름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내려간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여름이다. 각지의 지자체들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기획하고 있고 이에 따라 물놀이 장소에 인파가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매년 물놀이 관련 안전사고로 인해 소중한 생명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통계청 물놀이 안전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물놀이 안전사고로 사망한 사람의 숫자가 300명이 넘는다. 사랑하는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이러한 비보가 들릴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행복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무엇보다 강조되어야 할 것은 바로 '안전'이다. 어떻게 하면 안전하고 행복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까? 물놀이 관련 안전 수칙과 사고 발생 시 적절한 대응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물놀이를 시작하기에 앞서 준비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더운 여름,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차가운 물속에 들어가게 되면 심장이나 혈압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발생할 위험이 있고, 근육경련 및 발작이나 심각한 경우 쇼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준비운동을 통해 자신의 몸을 물놀이하기에 적합한 상태로 만들어 주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준비운동은 심장에서 먼 신체부위부터 실시하는 것이 좋다. 다리-무릎-허리-어깨-목 등의 순서로 스트레칭을 시행하고 가능하다면 제자리 뛰기 등의 가벼운 운동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며 체온을 상승시키는 것이 좋다.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지켜야 하는 수칙들이 있다. 먼저, 입수할 때에는 심장과 먼 손이나 발부터 물에 적신 후 다리-얼굴-가슴 순서로 입수하여야 한다. 물놀이 환경에 따라 물의 유속이나 깊이가 다르므로 입수 전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구명조끼 등의 안전 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공기 튜브를 사용할 경우 새는 곳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놀이 시 수경을 착용하면 눈병 등의 감염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음주나 식사 직후에는 물놀이를 금해야 하며, 기도 폐쇄의 위험이 있으므로 물놀이 중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껌을 씹는 행위도 금지된다.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거나, 체온 저하로 몸이 떨리고 입술 색이 파래지며 피부가 당기는 느낌이 드는 즉시 물놀이를 중지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물놀이 장소에 따라 주의해야 하는 수칙들이 있다.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는 경우, 부표로 표시된 수영 경계선을 넘어가지 않고 안전요원의 지도에 따라야 한다. 계곡에서 물놀이를 할 때에는 겉으로 보이는 것과 수심이 차이가 크고 유속이 빠르므로 다이빙 등 위험한 행동은 금지된다.



물놀이 도중에는 다양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자신에게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에는 한 쪽 팔을 최대한 높이 든 채로 흔들어 주위 사람들 및 안전요원에게 도움을 청한다. 요구조자 발견 시 무엇보다 먼저 큰 소리로 주위 사람들에게 상황에 대해 알리고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구조 경험이 없는 사람이 섣불리 구조를 시도하게 되면 본인도 위험에 빠질 수 있으므로 직접 물에 뛰어들기보다는 장대, 로프, 튜브 등의 도구를 통해 안전한 위치에서 구조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사고자가 의식이 소실되었을 때에는 신속한 심폐소생술이 중요한데, 미리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좋고, 혹시나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에는 119 구급대원과 통화를 하며 구급대원의 지시에 따라 수행하면 된다. 위의 안전 수칙들과 사고 발생 시 대처방안을 잘 숙지하여 사랑하는 가족 및 친구들과 안전하고 행복한 여름을 보내기를 소망한다.



유지용 봉황중학교 체육교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수능 영역별 분석] 1등급 구간대 국어·수학 만점 맞아도 경쟁력 확보 어려울 듯
  2.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 협상 잠정합의
  3.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4. [2025 수능 현장스케치] 수험생 부모들 긴장한 모습 역력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 있길"
  5. [2025 수능] 대전·세종·충남서 한마음 한뜻 수험생 지원 대작전(종합)
  1. 환경단체 세종보 밤샘농성 200일 넘어 '겨울로'…사태 장기화 부담
  2. [수능 이후 대입전략] 대학별 수시 논술·면접고사 준비 이렇게…
  3.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4.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아버지 세대 얘기?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11월15일 금요일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7. 대전 대흥동 카페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7. 대전 대흥동 카페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4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N수생이 역대 가장 많이 응시한 이번 수능은 전반적으로 전년도 수능보다 체감 난이도가 낮아지면서 변별력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5학년도 수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출제했다는 게 출제본부의 설명이다. EBS 연계율을 평균 50% 수준으로 하고 2023년 6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출제됐다. 최중철..

무인카페 비밀번호 알아내 500만원어치 무단취식한 고등학생들
무인카페 비밀번호 알아내 500만원어치 무단취식한 고등학생들

대전 한 무인카페에서 10대 무리가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수차례 뽑아 마신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점주는 이 학생들로 인해 500여 만 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한 무인카페 점주로부터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뽑아 먹은 학생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해당 점포의 키오스크(무인 단말기)에는 관리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무료로 음료를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점주는 비밀번호를 통해 마신 음료의 금액이 과도하게 많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인근 고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우리 딸 파이팅’ ‘우리 딸 파이팅’

  •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