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출범 1주년] 2. 김광신 중구청장, 대전시 전폭적인 지원 발판 활기

  • 정치/행정
  • 대전

[민선 8기 출범 1주년] 2. 김광신 중구청장, 대전시 전폭적인 지원 발판 활기

본궤도 오른 중촌벤처밸리 조성 사업…보문산 관광 명소화 사업도 최근 물꼬
유등천 제2문화예술복합단지 등 1년 사이 중구에만 1조원 넘는 사업 추진
경험 부족한 국가 공모사업 역량 향상은 향후 핵심 과제

  • 승인 2023-06-26 16:08
  • 수정 2023-06-26 16:09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민선 8기 대전 5개 자치구가 7월 1일 출범 1년을 맞는다. 1년 동안 5개 자치구의 수장들은 각자의 청사진 실현을 목표로 초석을 다지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밑그림을 그려나가는 과정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며 기대감을 모으기도 했지만,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일부 현안에 대한 해결과제도 함께 자리 잡고 있다. 중도일보는 민선 8기 출범 1년을 맞아 자치구별로 일궈낸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향후 사업 완성의 핵심 과제를 함께 돌아보고 전망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NISI20230613_0001288437_web
대전 중구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조감도.(사진=중구 제공)
2.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이 취임 이후 1년 간 가장 강조했던 구호는 '기분 좋은 변화'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변화를 선택하는 것을 구정의 핵심가치로 삼겠다는 취지인데, 이는 구가 추진해온 정책과 사업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우선 가장 주목할 만한 사업은 중촌벤처밸리 조성 사업이다.



중촌벤처밸리 조성 사업은 중촌근린공원과 인근 호남선 가용 공간을 재배치해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과 공영주차장, 공공도서관, 행복주택, 산후조리원 등 각종 인프라를 확충해 도시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는 구청 내부 실무진의 세부계획수립 단계를 거쳤다면 올해는 좀 더 구체적인 움직임에 돌입했다.

현재는 사업화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을 추진하는 단계로, 대상지 실태 조사와 토지 이용계획 등 기관 협의를 통해 최종 구성안을 도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공영주차장은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에 따라 신설 예정인 중촌역 인근에 조성할 계획으로 향후 사업대상지의 토지보상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타당성 심의를 통과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는 젊은 벤처기업인은 물론 청년 인구 유입을 이끌어 낼 수 있으며, 중촌동(유등천) 일대의 장기종합개발 계획과도 연계되는 사업이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대전시의 제2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 사업에 따라 중촌근린공원 일대를 중심으로 제2시립미술관과 음악전용공연장 등 대규모 문화예술 복합단지도 들어설 전망이다.

NISI20230210_0001193685_web
김광신(왼쪽) 대전 중구청장이 2월 10일 세종정부청사를 찾아 정황근(왼쪽 두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나 도시형 스마트팜 관련 규제 개선을 요청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구 제공)
보문산 관광 명소화 사업도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물꼬를 트고 있다.

보문산 일원의 자연 휴양림과 제2수목원과 베이스볼드림파크, 제2뿌리공원까지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대전시와 중구의 구상이다. 일명 '보물산 프로젝트'란 이름을 걸고 각종 시설과 인프라가 보문산 일대에 들어서기 위한 전초작업을 벌이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후 중구에 들어서는 대규모 사업을 위해 대전시가 투자하는 예산만 1조원이 넘는다. 대전시의 현안사업 대상지가 중구에 많다는 점도 있지만, 대전시 전폭적인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중구의 노력도 한몫한 결과다.

아쉬운 점은 국가 공모 사업에서의 거듭된 실패다.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준비한 중소벤처기업부 상권 활성화 공모,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팜 사업 관련 공모 등 구의 핵심 정책과 연관된 공모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분야에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아야 할 모습이지만, 냉정히 말하면 아직 공모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자질과 역량이 쌓이지 않았다고도 볼 수 있어 향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다만 최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공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 데이터바우처 지원 사업' 수요기관 선정 등으로 국·시비를 지원받았다는 점은 괄목할 만한 성과다.

952951_786541_2234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사진=중구 제공)
중구의회와의 원활한 협치도 넘어야 할 산이다. 그동안 여러 사안을 중구의회와 손발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서 현안 또는 신규 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겼고 갈등은 깊어졌다. 그만큼 2년 차부터 의회와 달라진 협치 문화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김광신 청장은 "기분 좋은 변화를 선도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다짐과 함께 발걸음을 내디딘 지 벌써 1년이 지났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100년 후 발전된 중구를 꿈꾸며 중구의회와 원활한 협치를 통해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중구 발전의 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1.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2.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3.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4.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5.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협상 조인식… 임금 6% 인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