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에서 발표한 '2023년 6월 물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활필수품 77개 중 59개 2022년 6월 대비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많이 상승한 상위 10개 품목은 과일류 1개, 채소류 3개, 생선류 2개, 공산품 4개 품목이 인상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흙)당근(34.3%), 참외(32.7%), 감자(28.1%), 치즈(200g, 27.1%), 참기름(320ml, 24.6%), 오이(23.4%), 고등어(22.1%), 치즈(180g, 19.5%), 오징어(19.1%), 고추장(1kg, 19.0%)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소금 사재기' 이슈가 있었던 소금 가격은 지역에선 큰 폭으로 상승하진 않았다.
대전지역 6월 소금(1kg) 가격은 2038원으로 조사됐으며, 2개월 전보다 2.3%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서비스요금도 대부분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요금을 비교한 결과 2022년 6월 대비 19개 품목 중 오른 품목이 14개이고, 5개 품목이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영화관람료가 가장 높았다. 영화관람료는 1년 사이에 16.9%가 올랐다. 영화관람료가 1만 원이라고 하면 1600원 넘게 인상된 셈이다.
이어 세탁요금(13.0%), 노래방이용료(10.1%), 파마요금(9.4%), 된장찌개(9.3%), 김치찌개(9.2%), 갈비탕(8.7%), 목욕료(8.5%), 짬뽕(8.3%) 순으로 인상됐다.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 외식 물가 상승이 눈에 띄는데, 이 현상은 지속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관계자는 "코로나 종식으로 인한 외식이 증가했지만 자영업자는 코로나 유행 시기의 적자를 보전하는 욕구와 함께 재료비 상승 압박으로 가격을 내리지 못하면서 외식 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세계 곡물 가격은 여전히 불안정하고, 식당 자영업의 전기료, 인건비 상승 압박은 커져 외식 물가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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