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대전세종연구원] |
대전의 전체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1인 가구'는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20대부터 노년층까지 전 연령대에서 1인 가구 비율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포용할 수 있는 정책과 미래 세대의 안정적인 대전 정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대전세종연구원이 발간한 대전세종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2015년 대비 2021년 대전의 총인구는 153.8만 명에서 148.0만 명으로 감소했다. 총인구에서 3.8%가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1인 가구는 16만9391가구에서 24만0932가구로 늘었다. 비율로 따지면 42.2%나 증가했다. 이로써 대전시 전체 일반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29.1%에서 2021년 37.6%로 늘었다.
|
[출처=대전세종연구원] |
1인 가구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부터 80대 이상까지 전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20대는 4만5199가구에서 7만95가구(+55.1%), 30대는 3만446가구에서 4만847가구(+34.2%), 40대는 2만5382가구에서 2만8382가구(+11.8%), 50대는 2만5420가구에서 3만2099가구(+26.3%), 60대는 1만7884가구에서 3만3224가구(+85.8%), 70대는 1만3498가구에서 1만9531가구(+44.7%), 80대 이상은 6693가구에서 1만2028가구(+79.7%)로 각각 증가했다.
|
[출처=대전세종연구원] |
2인 가구는 14만0603가구에서 17만37가구로 늘었지만, 3인 가구는 12만2088가구에서 11만5093가구, 4인 가구는 11만2055가구에서 8만9199가구로, 5인 가구는 3만8367가구에서 2만4824가구로 각각 줄었다. 도시 인구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3인 이상 가구는 줄고 있는 것이다.
대전 5개 자치구별로 1인 가구 현황을 보면 2015년과 2021년 모두 1인 가구 규모는 서구가 가장 높았다. 서구의 2015년 1인 가구는 5만2538가구, 2021년은 7만6038가구였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유성구였다. 유성구는 2015년 3만7294가구에서 2021년 6만127가구로 61.2%나 증가했다. 다른 자치구는 동구 3만4631가구에서 4만3711가구(+26.2%), 중구 2만4377가구에서 3만3979(+39.4%), 대덕구 2만551명에서 2만6088명(+26.9%)으로 늘었다.
|
[출처=대전세종연구원] |
2021년 기준 대전 5개 자치구별 1인 가구 연령대 비중은 20대와 6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동구와 서구, 유성구는 20대, 중구와 대덕구는 60대가 가장 많았다. 20대 1인 가구는 동구 1만3256가구, 중구 5996가구, 서구 2만4075가구, 유성구 2만1937가구, 대덕구 4831가구였다. 60대 1인 가구는 동구 6785가구, 중구 6583가구, 서구 9367가구, 유성구 5655가구, 대덕구 4834가구로 조사됐다.
|
[출처=대전세종연구원] |
1인 가구가 전 연령대에서 늘고 특히 미래 세대인 20대 청년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단 의견이 많다. 주거 공간 조성방안으론 공공 주도의 육아 돌봄이 가능하고 일자리와 기초 생활을 복합화한 공공주택지구가 있다. 주거비 지원도 하나의 방안이다. 특히 1인 가구를 넘어 '은둔형 외톨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실태조사와 체계적인 관리도 필요해 보인다. 최근 민경배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은 지원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