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자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온지 올해로 14년이 되었다. 한국에 있는 외국인 여성을 보면 한국남자와 결혼한 다문화가족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본국에서 만나 한국으로 정착해온 외국인 가족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본 기자 포함, 남편도 중국인이다. 어쩌다 한국 논산에 오게 되었을까? 지금의 남편은 중국 대학시절 동창이었고, 함께 한국으로 유학을 오게 되었다.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고, 중국 대학과 자매학교인 논산 건양대학교에 유학기회가 생겨 한국으로 오게 된 것이다.
한국에 살다보니 한국 문화가 좋고 살기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 정착하게 되었다.
두 아이를 출산하고 아이 양육을 돕기 위해 2019년 중국에 있는 시부모님이 한국으로 들어오셨다.
한국어를 못하는 시부모님을 제외하고 우리가족은 모두 중국어와 한국어를 섞어서 대화를 한다. 모두 같은 문화를 공유하여 문화 차이 등의 갈등은 없고 좋아하는 표고버섯 농장에서 일하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논산=장지링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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