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 서구의회 의원들이 21일 서구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철모 서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소속 서구의원 일동 제공) |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의회 의원 10명은 21일 서구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철모 서구청장은 47만 서구민께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서 청장은 지난해 서구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자를 돕기 위해 김경시 전 대전시의원에게 불출마를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및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6월 20일 불구속 기소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후보자를 매수하려는 시도는 중대한 범법 행위이다. 처벌을 받아야할 범죄고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부인하는 폭거이다"라며 "서철모 서구청장은 선거개입 의혹이 최초 보도되고 기소되는 등 약 7개월이라는 기간 중에 변명으로만 일관하며 구정 혼란을 초래하며 서구 명예를 훼손한 주범임에도 단 한 차례도 서구민께 사과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구의원 일동은 서철모 서구청장과의 제276회 정례회 본회의 구정질문 보이콧을 선언한다"며 "이제라도 구정 혼란을 초래한 자신의 행동을 서구민께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서구청장직을 사퇴해 성실히 재판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소속 강정수, 신진미, 손도선, 서다운 등 4명의 의원들은 구의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서 청장을 대상으로 당초 예정됐던 구정 질문을 거부하는 등 회의 내내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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