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킬러문항 배제→물수능 의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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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킬러문항 배제→물수능 의미 아냐"

21일부터 2주간 학원가 이권 카르텔, 허위 광고 집중단속
"공교육 혁신 통해 사교육 수요 흡수 '공정한 수능' 만들것"

  • 승인 2023-06-21 17:44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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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으로 촉발된 물 수능 논란에 대해 진화에 나섰다.

이 부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 브리핑에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가 곧 물수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학부모들이 변별력과 관련해서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에서 흡수함으로써 사교육을 줄이는 한편,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을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 아이들이 학원으로 내몰리지 않고 학부모들이 사교육 부담에서 벗어나도록 공정한 수능을 만들겠다"면서 "공정한 수능은 쉬운 수능·어려운 수능이 아니라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문제는 배제하면서 적정 난이도로 시험의 변별도는 갖춘 수능"이라며 대통령실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학원에 가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혀야만 하는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하면서도 성실히 노력한 학생들은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원론적인 수능 출제의 방향이 계속 강조되는 것이니 학원 등에서 제기하는 각종 억측에 대해서는 불안과 염려를 거둬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근 논란이 되는 사교육 이권 카르텔 사례와 학원의 허위·과장 광고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이 부총리는 "내일부터 사교육 '이권 카르텔', 허위·과장 광고 등 학원의 부조리에 대해 2주간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신고된 사안에 대해서는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힘을 모아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26일 수능 관련 내용을 포함한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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