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한 5개 자치구청장(왼쪽부터 정용래 유성구청장, 서철모 서구청장, 이장우 대전시장, 박희조 동구청장, 김광신 중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21일 대덕구청에서 열린 시구협력회의에 참석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전시 제공) |
또 24년간 가동을 멈춘 신탄진 배수지를 주민 편의시설로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대전시와 5개 자치구는 21일 대덕구청 대회의실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박희조(동구), 김광신(중구), 서철모(서구), 정용래(유성구), 최충규(대덕구) 구청장이 참석한 '제6회 시·구협력회의'에서 2개 현안을 비롯해 모두 9건의 안건을 논의했다.
우선 대덕구가 제시한 핵심 현안은 '신탄진IC 진입로 확장'이다. 대덕구 덕암로는 신탄진IC와 인접해 있는 편도 1차선 도로로 협소해 대덕구보건소 방향에서 신탄진IC로 진입하는 차량이 많아 상습적인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그동안 주민들과 인근 대덕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이 꾸준히 불편을 제기했지만, 주변 여건의 한계로 인해 별다른 진척은 없었다. 이에 대덕구는 진입로 부근 우회전 전용 차로를 설치하기 위해 진입로 주변 일부를 매입할 수 있도록 대전시의 지원을 요청했다. 대전시는 사안에 공감하고 대덕구가 특별조정교부금을 신청하면 협조에 나설 것을 이날 약속했다.
24년간 가동이 중지된 신탄진 배수지의 용도를 폐지해 주민 편익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신탄진 배수지는 신탄진 정수장 가동 등으로 운영 필요성이 줄어들어 24년간 가동이 중지된 상태다. 구는 시설의 배수지 상·하부 공간 모두를 주민 편익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수도시설 폐지를 요청했고 대전시는 대덕구와 환경부 승인이 필요한 수도정비계획 반영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동구가 제안한 하소친환경일반산업단지 내 대전시 소유 지원시설용지를 활용해 산단 종사자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익시설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산단 관리기관을 지정 후 건축 규모와 내용 등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가 제안한 만 70세 이상 버스비 무료화 추진 관련한 협조사항을 비롯해 청소·주차분야 인식 개선을 위한 공익광고 제작과 유치원 간식비 시비 지원,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장기근속수당 지원, 아동생활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 시·구 인사교류 개선 추진 등도 논의했다. 추가 논의가 필요한 사항은 실무적 차원의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회의 후 대전시장과 5개 자치구청장은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맞아 대덕구 송촌동 모 음식점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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