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계란밥 타마고카케고항. |
일본에서 아침식사로 흔히 먹는 ‘타마고카케고항’은 간장 계란밥이다.
한국식 간장 계란밥은 계란 후라이를 쓰지만 일본에서는 날계란을 쓰는데 날계란에 간장을 넣어 밥에 비벼 먹는다고 하면 한국에서는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날계란에는 비린 맛과 함께 많은 세균이 붙어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다르다. 일본 계란의 위생과 품질관리는 세계 제일로 일본 계란은 세척, 검사, 선별 등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과한 후 완전한 위생 관리하에 포장, 배송,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어 날계란을 먹어도 식중독에 걸리는 일은 거의 없다.
그래서 일본에는 ‘타마고카케고항’ 전문식당이 많이 있고 타마고카케고항용 간장도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필자도 어렸을 때부터 날계란 밥을 먹어서 한국식 간장 계란밥도 좋아하지만 일본식이 그리울 때도 있다. 따뜻한 밥에 날계란과 간장, 취향에 따라 버터나 참기름을 넣고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다.
요즘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일본으로 여행가면 정통 타마고카케고항을 먹어보는 것도 좋겠다.하시모토 시노부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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