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6일 기준 대전 전통시장 소매가격. 출처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
쌈 채소 등 수요가 많아지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있어 장바구니 물가 부담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에서 최근 발표한 대전 전통시장 소매가격 정보에 따르면 16일 기준 상추(100g)는 전주 대비 21%가 오른 750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대도 7%가 오른 금액이다. 대파(1kg)도 전주 대비 4% 오른 2400원에 거래됐다. 건고추(600g) 가격은 지난해 대비 18%, 양파(1kg)는 지난해 대비 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청양고추(100g)는 전주 대비 14%, 지난해 대비 2%가 하락한 금액으로 판매됐다.
채소류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품목은 상추다. 특히 상추는 이달 내내 가격이 상승세다.
6월 2일 기준 상추 100g은 5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3%가 오른 금액이다.
이달 9일 기준으로 상추 100g은 620원에 판매됐는데, 전주 대비 24%, 지난해 대비 14%가 오른 수치다.
16일엔 전주 대비 21%, 지난해 대비 7% 오른 750원으로 조사됐다.
6월 한 달 동안 일주일마다 20% 넘게 가격이 뛰고 있는 셈이다.
이같이 가격이 상승한 데에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잎이 짓물러지는 등 품위가 저하되고, 고품질의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장마가 시작되면 일조 시간 감소에 따른 생육 부진으로 산지 생산량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 되는 상황이다. 때문에 한동안은 청상추의 가격은 오름세일 것으로 전망된다.
aT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청상추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잎이 짓물러지는 등 품위가 저하되고 고품질의 물량이 부족해 상품 100g 기준 지난주 대비 21% 오른 750원에 거래됐다"며 "향후 하순경 장마가 시작되면 일조 시간 감소한다. 이에 따른 생육 부진으로 산지 생산량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보여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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