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일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 발표... 주요 변수는 '지역안배'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정부, 20일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 발표... 주요 변수는 '지역안배'

전국 비수도권 15개 대학 선정... 9월 중 최종 10개 대학 선정
균형발전 차원서 충청권 최소 3개 이상 대학(연합) 선정 가능
대전권 국립대 충남대-한밭대, 사립대 목원대-배재대 기대감↑

  • 승인 2023-06-19 17:59
  • 신문게재 2023-06-20 1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교육부
교육부는 20일 오전 세종청사에서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한다.
정부의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 발표를 앞두고 대전권 대학들의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주요 변수로 지역 안배 차원의 검토 여부와 라이즈 시범지역 가산점 반영 여부 등이 지목되는 가운데, 1차년도 사업인 만큼 정부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19일 교육부와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교육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0일 오전 11시 세종청사 제4브리핑룸에서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할 예비지정대학은 전국 비수도권 대학 중 15개 내외로 9월 본 지정을 앞둔 '1차 관문'의 성격을 띄고 있다.

대전지역은 충남대, 한밭대, 한남대,건양대,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우송대 등 주요 4년제 대학들이 모두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충남대-한밭대와 목원대-배재대는 완전통합을 전제로 1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하며 공동신청했고, 나머지 대학들은 개별적으로 내부혁신 또는 연합대학 구상안 등을 담아 단독 신청했다.

정부가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역을 안배할 경우, 대전에서 2개 이상의 대학 또는 연합체가 선정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중 충남대와 한밭대는 지난해부터 양 대학 간 통합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 일정 부분 진행된 상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대학 구성원들의 반발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역 내 사립대 중에선 목원대-배재대가 가장 앞서 나가는 모습이다. 이번 공모사업에 신청한 전국 108개 대학 중 4년제 사립대중에서 혁신기획서를 공동 제출한 유일한 대학들이기 때문이다. 이는 양 대학의 완전통합을 전제한 것으로, 앞서 교육부가 주문한 '대학간 벽 허물기를 통한 담대한 혁신'에 온전히 부합된다. 또 주요 평가지표 중 하나인 양 대학 총장이 통합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대학 구성원간 갈등 역시 외면상으로 표출되고 있지 않다.

이밖에 건양대, 대전대, 우송대, 한남대 등도 제출한 혁신기획서의 내용에 따라 얼마든지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

지역대 한 관계자는 "공모 결과 발표를 앞두고 섣불리 예단할 순 없지만, 대학 내에서 기대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 등으로 인해 모든 지방대의 재정이 열악한 상황 속에서 연간 200억원을 지원받을 경우, 대학 본연의 기능인 연구 활성화 및 대학 특성화 등을 추진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참담한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대전시가 라이즈(RISE) 시범지역 공모에 탈락하면서 글로컬대학 선정시 가산점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역대 내부에서는 불이익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라이즈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충북권 소재 대학들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한편,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은 한 대학에 연간 200억원씩 5년간 총 1000억원의 재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인 만큼 대학별로 선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교육부는 예비지정대학을 심사해 9월 중 최종 10개 대학을 본 지정하게 된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3.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4.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5.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1.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2.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3.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4.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5.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