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수. [출처=대전세종연구원] |
당시 기초생활보장제도는 '최저생계비'를 기준으로 소득이 보다 적은 가구만 급여를 지원하고 이 기준에 벗어나면 모든 지원을 중단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2015년 7월 이후 맞춤형 급여제도가 도입돼 생계와 주거, 의료, 교육 급여별 선정기준을 다르게 정하고 가구별 개별욕구에 맞게 지원하도록 전환했다. 특히 주거, 교육급여 선정기준 완화로 수급자 수가 증가했다.
두 번째로 수급자 수가 증가한 시기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된 2021년이었다. 대전시 주민등록 인구 대비 여성 수급자 비율은 2014년 3.2%에서 2023년 5.8%로 증가했다. 남성 수급자는 2023년 4.6%로 10년 전보다 2.1%p 상승했다. 대전시 남녀 인구는 줄어드는 것에 반해 수급자는 늘었고 남성에 비해 여성의 인구 대비 상승 폭이 약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연령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수. [출처=대전세종연구원] |
2023년 대전에 거주하는 수급자의 가구 유형은 일반세대가 1만5527가구로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론 노인 세대(1만4995가구), 장애인 세대(7860가구), 모자 세대(6172가구), 부자 세대(1523가구), 조손 세대(189가구), 미혼 부모 세대(103가구), 소년소녀가정(34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2014년과 비교했을 때 수급가구 수가 줄어든 소년소녀가정을 제외하고 나머지 가구 유형에서는 모두 늘었다. 특히 미혼 부모 세대의 경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전 세대구분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수. [출처=대전세종연구원] |
현재 대전시는 대전형 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목표는 모든 시민이 돌봄에 소외됨 없이 모두가 질 높은 재가, 이동, 주거 편의, 영양급식, 단기시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 행정지원 전달체계를 구축해 신청에서부터 서비스 제공을 일원화하고 스마트돌봄을 통한 24시간 365일 안전한 상태도 확보한다. 대전시는 전체인구의 29.9%(43만5000명)가 잠재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대상으로 보고 있다. 이중 노인은 21만9000명, 장애인은 7만3000명, 아동은 14만3000명이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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