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대전환 시대' 미래교육 발전 방향 찾는다

한국교육공학회, 제주서 2023 춘계학술대회
'AI 시대, 교육공학의 접근방향' 주제로 열려
챗GPT 등 생성형 AI 발전에 따른 활용법 모색
400여명 참석... 8개 트랙, 94건 구두발표 진행
김정겸 회장 "미래 위한 화두찾는 계기되길"

한국교육공학회(회장 김정겸)는 6월 16~17일 이틀간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2023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교육공학회 제공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의 미래 교육이 초·중학교부터 대학, 산업계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교육공학회(회장 김정겸 충남대 교육학과 교수)는 6월 16~17일 이틀간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2023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인공지능(AI) 시대, 교육공학의 새로운 접근 방향'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교육공학회가 주관하고, 제주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제주대, 충남대 교육학과 BK사업단, 지능소프트웨어교육연구소 등이 공동 주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근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기술의 약진에 따라 교육 현장에서 활용성이 크게 늘고 있는 AI 중심의 첨단 에듀테크 기반 교육 환경 구축과 이를 활용한 개별 맞춤형 학습 실현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국교육공학회(회장 김정겸)는 6월 16~17일 이틀간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2023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교육공학회 제공

17일 열린 본 행사에서 김정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현재 우리 교육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직면해 AI와 IoT, 빅데이터, VR·AR 등 첨단 에듀테크를 기반으로 한 개별화 맞춤형 교육 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춘계학술대회가 우리나라 미래 교육의 발전과 성장을 이끌어나갈 귀중한 화두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김광수 제주교육감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는 제주 교육의 방향'을,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초대원장이 '디지털 시대의 미래 교육'을, 임걸 건국대 교육공학과 교수가 '실리콘밸리의 생성형 AI 현황과 교육공학 전략'을 주제로 각각 기조강연을 실시했다.

본 행사는 대학과 연구소, 지역 교육청, 기타 유관기관·교육 관련 업계 등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환시대의 교육공학 ▲교수학습과 미래교육 ▲인공지능과 맞춤형 교육 ▲초중등교육과 미래교육혁신 ▲학습분석과 온라인 교육 등을 주제로 8개 트랙 4개 세션에서 총 94건의 구두 발표와 27건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AI를 비롯한 첨단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미래 교육의 방향에 대해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김정겸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에듀테크 기반 미래교육의 실현하기 위해 대학-연구소-초·중등교육-산업계 등이 연계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매우 의미있는 자리"라면서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모든 기관과 업체에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본 행사보다 하루 먼저 열린 사전워크숍에서는 임철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가 '교수설계 관점에서의 챗GPT와 교육적 활용 방안'을, 조일현 이화여대 교육공학과 교수가 '챗GPT 대화자료의 분석 방법 및 학습분석학적 활용 방안'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워크숍 참석자들은 챗GPT에 대한 학습과 함께 강연자의 지도에 따라 챗GPT를 직접 실습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