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소득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고령층은 더 늘었으나, 자녀에게 생활비, 노후 부양을 기대하는 고령 인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6일 '고령자의 특성과 의식변화'를 발표했다. 고령화 대응을 위해 65세 이상 고령자를 65~74세, 75세 이상으로 세분해 지난 10년간 고령자의 특성과 의식변화를 분석했다.
결과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8.4%로, 2037년에는 31.9%, 2070년이 되면 46.4%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 |
고령자 연령대별 인구 비중 추이 (자료=통계청) |
고령인구의 기대여명 역시 늘었다. 2021년 65세와 75세의 기대여명은 각각 21.6년, 13.4년이고 10년 전보다 65세는 2.2년, 75세는 1.6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의사를 가진 고령층도 증가했다. 2022년 65~74세는 59.6%, 75~79세는 39.4%가 장래 근로를 희망했고, 10년 전보다 11.9%p, 11.8%p 늘었다.
![]() |
취업 의사 (자료=통계청 제공) |
많은 고령자의 일자리 선택기준은 '임금수준'보다, '일의 양과 시간대'였다. 65~74세는 일의 양과 시간대(33.5%), 임금수준 (17%) 순으로 고려했으며, 75~79세는 일의 양과 시간대(43.1%), 일의 내용(13.9%) 순으로 따졌다. 희망 일자리 형태는 65~74세 중 56.8%, 75~79세 중 79.7%가 시간제 근로를 꼽았다.
![]() |
주관적 소득수준 (자료=통계청) |
![]() |
생활비 마련방법 (자료=통계청) |
부모 부양을 꼭 가족 해야 한다는 견해를 가진 고령층도 줄었다. 2022년 65~74세, 75세 이상 고령자 중 부모부양에 대해 '가족·정부·사회의 책임'이라는 생각을 가진 이들은 각각 56.7%, 52%로 가장 많았다. 다만, 10년 전보다 65~74세, 75세 이상 고령자 모두 부모 노후를 가족이 책임져야 한다는 비중은 각각 13.3%p, 13.5%p로 감소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